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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힘들어…" 부산 순유출 3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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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부산 지난해 1만3657명 순유출…2023년보다 19.5% 증가
20·30대 중심으로 수도권·경남 이동 두드러져
직업 문제 최다(9259명)…주거·가족 요인도 영향

부산 도심. 박상희 기자부산 도심. 박상희 기자
지난해 부산에서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은 인구가 빠져나갔다. 특히 20·30대 청년층 이탈이 두드러졌으며, 가장 큰 이유는 '직업을 찾아서'였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내 인구이동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전입자는 37만8597명, 전출자는 39만2254명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부산은 순유출 인구 1만3657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3년(-1만1432명) 대비 19.5%(2225명) 증가한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순유출을 기록한 지역은 12곳으로, 서울(-4만4692명)이 가장 많았고, 부산(-1만3657명), 경남(-9069명), 울산(-4854명) 순이었다.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전체로 보면 총 2만7580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유출 심각… 25~29세가 가장 많아

부산을 떠난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30대 청년층 이탈이 가장 두드러졌다.

25~29세에서 5370명이 순유출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30~34세에서도 2752명이 빠져나갔다.

20·30대 전체로 보면 총 8550명이 부산을 떠난 셈이다.

특히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인구는 1만235명으로,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규모였다.

세부적으로 서울(5795명), 경기(3574명), 인천(866명)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산에서 경남으로 순유출된 인구도 3473명으로, 2023년(부산 순유입 97명)과 비교하면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직업이 최대 요인… 주거·가족 문제도 한몫

부산을 떠난 가장 큰 이유는 '직업을 찾아서'였다.

전체 순유출 인구 중 9259명이 일자리 문제로 부산을 떠났으며, 이어 주택 문제(3241명), 가족 문제(3163명)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반면, 부산으로 순유입된 지역은 대구(279명), 광주(193명), 울산(522명), 전북(94명), 전남(142명), 제주(325명)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순유출이 지속되면서 지역 경제와 노동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지역 내 우수 인력 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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