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3 스틸 사진. 넷플릭스 제공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시즌3 공개 날짜가 마침내 확정됐다.
넷플릭스는 30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 시즌3 공개일을 6월 27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시즌2를 공개한 지 6개월 만이다.
시즌3는 다시 게임에 참여한 성기훈(이정재)이 가장 친한 친구 박정배(이서환)를 잃으며 맞닥뜨리는 운명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참여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혹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2에서 게임의 주최자들을 향한 반란이 처절하게 실패하며 좌절한 성기훈이 그 끝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프론트맨이 계속되는 게임을 통해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놓인 성기훈을 관찰하는 가운데, 게임의 끝에 다다를수록 극단으로 치닫는 참가자들의 심리도 한층 치밀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3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이날 포스터와 스틸 사진도 공개됐다. 포스터에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214번 참가자를 핑크 리본이 달린 관으로 끌고 가는 핑크 가드의 모습이 담겼다. 알록달록한 나선형 꽃무늬 바닥은 격정적으로 펼쳐질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이야기를 예고한다. 포스터 하단에는 "마지막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앞서 시즌2 쿠키 영상에서 영희의 짝꿍 철수도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스틸 사진에서는 수갑을 찬 채 누군가를 노려보는 성기훈의 모습과 다시 검은색 가면을 쓴 프론트맨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반란 이후 동료를 잃고 슬픔을 나누는 조현주(박성훈), 박용식(양동근), 장금자(강애심), 김준희(조유리)의 모습도 담겨있다. 노을(박규영)이 게임장 밖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가면을 벗고 서 있는 장면 역시 호기심을 자아낸다.
'오징어 게임' 시즌3. 넷플릭스 제공앞서 공개된 시즌2는 연신 흥행 기록을 쓰며 △오징어 게임 시즌1 △웬즈데이에 이어 넷플릭스 역대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에 올랐다. 또한 93개국 집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둥글게 둥글게' 노래부터, '공기놀이', '제기차기', 'OX 투표'등 작품 속 등장하는 요소들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3를 통해 '오징어 게임'의 놀라운 서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한 줌의 인간성을 소망할 수 있을지, 마지막 시즌이 전할 메시지는 오는 6월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