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오늘은 조은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공식 설 연휴 마지막 날인데요,, 급등한 물가를 실감할 수 있는 통계가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으로, 서울 지역 7개 대표 외식 메뉴 가격이 10년전인 2014년 12월 대비해서 평균 40.2% 올랐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특히 이사할때나 졸업식때 많이 먹는, 또 어머님이 싫어하는 바로 이것이 가장 많이 올랐는데요. 이 음식은 무엇일까요?
[앵커] 이사할때면, 혹시 짜장면 아닙니까?
[기자] 맞추셨습니다. 짜장면 가격이 10년전 4500원에서 7423원으로 65% 올라서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어떤 중국집들은 만원 가까이 하는 곳도 있더라고요. 상승 흐름이 이어진다면 조만간에 서울 지역 일반 중국음식점의 짜장면 평균 가격은 8천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통계에 따르면 서울 냉면 가격도 10년전 8천원에서 현재 1만2천원으로 50% 뛰었구요. 김치찌개 백반도 5천원대에서 8천원대로, 칼국수도 6천원대에서 9천원대로 40% 이상 크게 올랐습니다.
비빔밥과 삼겹살도 얼추 비슷하게 올랐는데… 그나마 김밥은 9.4%만 오른 3500원으로 상승폭이 가장 작았습니다.
[앵커] 주머니 사정 넉넉치 않을때 짜장면이나 한그릇 하자. 이렇게 말하곤 했는데, 그것도 옛말이 되어가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다음 소식은 어떤 것 가져오셨을까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극우나 극좌는 없어져야 된다"고 과거에 말한 녹취영상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서울의 소리' 유튜브 영상 캡처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언론에 1분 31초 분량의 김건희 여사 녹취를 공개했는데요. 김 여사가 2022년 9월 13일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백을 건네 받은 당일에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촬영된 영상 일부분입니다.
영상에서 김 여사는 최 목사로부터 윤 정부의 극우화 우려가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아주 극우나 극좌는 없어져야 된다. 그들이 나라를 이렇게 망친 것"이라며 "저희가 언제 이렇게 극우였나. 말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막상 대통령이 되면 좌나 우나 그런 거보다는 진짜 국민 생각을 먼저 하게끔 돼 있다. 이 자리가 그렇게 만든다"며 "보수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니까 어찌됐든 그들의 비위를 살짝 맞추는 건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극우세력과는 선을 긋도 있다는 주장인데요.
또 김 여사는 자신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만남점을 강조하며 "영부인으로서 그렇게 하는 건 당연하지 않냐 저 극우들은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가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말 취지는 공감하는데, 2년 반이 지난 지금은 그러면 극우세력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냐고 꼬집었고요. 자신이 대통령인줄 아는 것 같다는 댓글들도 달렸습니다.
[앵커] 극우들이 미쳤다… 저때만해도 이런 인식이 있었다는건데 남편이 점점 극우 유튜브에 빠져 계엄을 선포 하고 내란죄로 기소된 작금의 사태를 생각해보게 하네요. 다음 소식은요.
NBC뉴스 캡처[기자] 일본 사이타마현 야시오시에서 그제 아침에 깊이 10미터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서 지나가던 트럭이 추락했는데요. 현재까지도 70대 남성 운전자가 구조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구조작업을 벌이던 와중에 싱크홀이 바로 이어서 새벽에 생긴 다른 싱크홀과 연결돼 더 커지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운전자가 아직 싱크홀 안에 갇혀있는 상태인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구조대가 싱크홀에 빠진 운전자와 처음에는 의사소통을 했었는데 어느순간 연락이 되고 있지 않아 생사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트럭도 일단 적재함은 들어올렸는데 운전석 부분은 들어올리지 못했는데요. 구조대는 운전자에게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공기를 펌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고를 하수관 손상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번에 서대문구 연희동에서도 싱크홀 사고가 크게 났었는데, 남일 같지가 않네요. 다음 소식은요?
연합뉴스[기자] 앵커님 GG 세대 들어보셨나요?
[앵커] MG는 들어봐써도 GG는 좀 낯선데요.
[기자] 그랜드 제너레이션의 약자로 1950년에서 1971년생까지를 정의하는 세대입니다. 베이비부머와 엑스세대를 일부 포함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가장 부유한 세대'로 여겨질 만큼 재력과 체력을 갖추고 있는 이들은 건강·미용·뷰티 등에 관심이 많고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GG마켓 공략 보고서를 발간해서 65세 이상 노인인구 1천만명 시대를 앞두고 구매력 있는 시니어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GG들은 스스로를 시니어로 인지하지 않고 생물학적 신체 나이보다 10년 이상 젊은 '감성 나이'로 생활하는 경향이 있고, MZ세대 못지 않은 디지털 친숙도를 보이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앵커] 우리가 생각하는 노인과는 다르다는거네요. 제 주변에도 보면 나이 드셔도 젊게 사시는 분들이 정말 많거든요.
[기자] 기업이 GG세대를 대상으로 신제품 개발이나 마케팅을 할 경우 감성 나이를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할 필요가 있다는 건데요. 또 디지털이 익순한 이들을 대상으로 헬시케어와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 등의 제품이 확대될 것이라고 합니다.
보고서는 "노인을 돌봄의 대상으로 바라보거나 모두 가난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향후 30년간 확대될 GG 소비 능력을 고려해 MZ 중심의 사업 전략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