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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화재, "테러 용의점 없다"..그렇다면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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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현장. 연합뉴스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현장. 연합뉴스28일 밤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사고는 대테러 조사 결과 테러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후인 29일 0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관계기관 합동 대테러 조사를 실시했으며, 기내 반입이 금지된 위해물품 등 테러와 관련된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등의 과정에서 테러 용의점이 파악되는 경우 관계기관 합동 추가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완전히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테러 용의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불이 시작된 곳이 기내 수하물 선반이라는 점에서, 이번 여객기 화재는 보조배터리 발화가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불을 처음 발견한 승무원은 기내 뒤쪽 좌측 선반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새어나오는 것을 보고 기장에게 상황을 보고했고, 주변 승객들도 기내 수하물 선반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증언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실제로 지난해 4월에는 제주로 가던 아시아나 항공편에서 기내 선반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등 국내외에서 배터리 화재 관련 항공기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규정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오전 10시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해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합동감식 이후 수사본부를 꾸려 본격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던 탑승객과 승무원 176명 가운데 165명은 자택으로 귀가했고, 외국인 탑승객 10명은 호텔에 투숙 조치했으며, 1명은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부산 측은 임시항공편을 투입해 기존 탑승객 중 탑승을 희망하는 승객을 태우고 이날 저녁 홍콩으로 출발했다. 돌아오는 항공편에는 사고 여객기의 후속편으로 도착할 예정이던 승객을 탑승시켜 운항할 계획이다.

화재 사고는 전날 오후 10시 26분쯤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발생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긴급 탈출하는 과정에서 승객 3명과 승무원 4명 등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항공기 기체는 반소됐고,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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