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설경. 속초시 제공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횡성에 최고 13.7cm의 눈이 내리면서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27일 오전 10시 50분을 기해 원주·횡성·평창군 평지에 대설경보를 발효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교통 정체나 시설물 파손 등에 유의해야 한다.
태백, 영월, 정선평지,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내린 눈은 횡성 안흥 13.7cm, 평창 대화 8.0cm, 춘천 북산 7.7cm, 원주 문막 3.3cm, 춘천 2.5cm 등을 기록하고 있다. 산지는 향로봉 8.4cm, 정선 사북 5.2cm, 미시령 3.3cm, 강릉 왕산 1.9cm, 삼척 도계 1.1cm 등의 적설을 보이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내륙과 산지 10~20cm(많은 곳은 30cm 이상), 동해안은 1~5cm가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5cm의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겠으니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의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