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 송호재 기자부산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찾아가 직원 2명에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60대·남)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4시 10분쯤 부산 사상구 한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직원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으며,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지각한 데 대해 직원들이 지적하자 불만을 품고 사건 당일 센터를 찾았다.
피해자들에게 항의하다 돌아간 A씨는 몇 시간 뒤 집에서 흉기를 가져 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달아난 A씨는 20여 분 만에 경찰에 자수해 긴급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