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새 활동명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어도어 제공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종료를 통보하고 독자 활동 중인 그룹 뉴진스(NewJeans) 멤버들이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한다. 이에 어도어는 중대한 계약 위반 사항이 될 수 있다며 안타깝다고 밝혔다.
뉴진스 5인(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은 지난해 새로 개설한 인스타그램(@jeanzforfree) 계정에 글을 올려 "버니즈!!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고 해요. 댓글로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라고 썼다.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연 뉴진스는 "어도어는 뉴진스는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고 회사로서 가장 기본적인 의무인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라며 전속계약이 11월 29일 0시 부로 해지된다고 발표했다. 이후 일정에 임할 때, 뉴진스는 '뉴진스'라는 그룹명 사용을 자제하고 멤버 이름으로 스스로를 소개해 왔다.
뉴진스의 새 활동명 공모를 두고, 어도어는 23일 CBS노컷뉴스에 "어도어는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며, 법원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 멤버들이 법적 판단을 받기 전에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하는 등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시도하는 것은 중대한 계약 위반이 될 수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의 귀책 사유는 어도어에 있다며 일관된 입장을 고수 중인 가운데, 어도어는 그해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지난 13일에는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등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러자 뉴진스는 오늘(23일) 공식입장을 내어 법무법인(유)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알렸다.
뉴진스는 어도어가 "대중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전처럼 끊임없이 저희를 괴롭히고 공격해 왔다"라며 "최근에는 저희 부모님 일부를 몰래 만나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하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소한의 신의조차 기대할 수 없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