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과 관련해 선관위와 대법원, 헌법재판소를 부숴야한다거나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폭파하겠다는 댓글을 단 피의자들이 잇달아 검거됐다.
경남경찰청은 협박 등 혐의로 8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고 60대 B씨는 조사 뒤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극우 유튜브 영상에 '선관위와 대법원, 헌법재판소를 다 때려 부수자'는 댓글을 단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표현이나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게 아니라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및 탄핵 심판과 연관된 법원 건물과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하며 선관위 건물을 부수려는 위협성이 있어 A씨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B씨도 윤 대통령 지지자로서 경찰 조사를 받다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B씨는 지난해 12월 27일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안 표결' 관련 인터넷 기사에 "한덕수 탄핵하면 민주당사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단 혐의를 받는다.
이 때는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된 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미루자 국회에서 탄핵 표결을 하던 시기였다.
경찰은 위협성 댓글을 다는 등 흉악범죄 예고글에 대해 엄정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