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레오(왼쪽)와 허수봉. KOVO 제공멈춰 세울 수는 있을까.
프로배구 남자부 1위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뒤 후반기 더 강력한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24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허수봉(13득점)과 덩 신펑(등록명 신펑·11득점)도 힘을 보탰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13연승'을 달리게 됐다. 작년 11월 23일 우리카드전 승리 이후 모든 경기를 집어삼켰다.
순위 싸움에도 적수가 없다. 현대캐피탈은 20승 2패(승점 58)로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대한항공(13승 8패·승점 43)과 격차는 무려 승점 15다.
이 기세라면 자신들이 세운 프로배구 남녀부 통산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2015-2016시즌 현대캐피탈이 거둔 18연승이다. 2위도 현대캐피탈이 가지고 있다. 2005-2006시즌에 15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2011-2012시즌 대한항공, 2005-2006, 2009-2010시즌 삼성화재와 함께 단일 시즌 최다 연승 3위 기록을 쓰고 있다. 1경기만 더 이기면 이 부문 단독 3위에 오를 수 있다.
레오, 허수봉, 신펑의 삼각편대의 위력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레오는 올 시즌 435점을 뽑아내 득점 부문 리그 전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허수봉은 377점으로 4위를 달린다. 공격성공률은 허수봉 2위(55.89%), 레오 3위(55.62%)로 막강하다.
특히 강력한 서브가 현대캐피탈의 최장점이다. 허수봉은 세트당 0.44개의 서브를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레오는 세트당 평균 0.31개로 전체 5위, 신펑은 6위(세트당 평균 0.306개)를 작성했다.
파죽지세가 이어질까. 현대캐피탈은 오는 24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정규리그 4라운드 5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