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무신. 연합뉴스새 이름과 함께 새 시즌에 돌입한다.
작년 가을야구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던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김윤수가 '김무신'으로 개명했다. 김무신은 SNS를 통해 "원래 이름이 뜻이 좋지 않다고 해 좋은 기운이 있는 이름으로 바꾸게 됐다"며 "야구 잘하고 싶어서 개명했다. 바꾼 이름은 '굳셀 무(武)'에 '믿을 신(信)' 자를 쓴다"고 알렸다.
김무신은 지난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부터 1군 무대를 밟았고 KBO 통산 127경기 129이닝을 던져 7승 9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51을 남겼다.
특히 2024시즌 포스트시즌 때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김무신은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LG 트윈스를 상대로 3경기를 뛰며 2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남겼다.
당시 김무신은 LG가 자랑하는 대표 강타자 오스틴 딘을 연속으로 결정적인 순간에 제압했다. 1차전 팀이 7-4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에서 오스틴을 삼진 처리했다. 2차전에서도 7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오스틴을 내야 땅볼 처리했다. 3차전에서는 5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오스틴을 우익수 플라이로 막았다.
김무신은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를 뛰며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가을야구 도중 김무신에 대해 "구위는 좋은데 제일 걱정했던 부분은 제구가 불안한 감이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제구가 엄청 좋아져서 활용도가 많아질 것 같다"고 평가한 바 있다.
새 이름으로 뛰는 첫 시즌은 어떨까. 삼성은 오는 22일 미국령 괌으로 출국해 2025시즌을 준비한다. 2월 4일 귀국한 뒤 이달 5일부터는 2차 캠프지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