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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急어지럽고 한쪽 눈 뿌옇다면?…즉시 119 불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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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지속으로 설 연휴도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
말 어눌해지거나 양쪽 눈 시야 소실 등 뇌졸중 전조증상
가슴·턱 등에 심한 압박감 또는 숨 많이 차면 심근경색 의심
평일 밤·주말 증상 발현 시 외래진료 대기 말고 즉시 병원行

질병관리청 제공질병관리청 제공
다가오는 설 명절, 가족·친지가 한데 모인 가운데 조부모님 중 한 분이 갑자기 어지러움을 호소하거나 한쪽 눈이 뿌옇게 보인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말부터 본격 시작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환자나 가족에게 이 같은 뇌졸중·심근경색증의 조기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 신고를 해야 한다고 20일 당부했다.
 
심뇌혈관질환은 '적시치료'가 핵심인 만큼, 조기증상과 대처 방법을 평소에 충분히 인지하고 초기에 적절히 대응해야 의식불명 등 초응급 상황과 사망 발생을 막을 수 있다는 취지다. 특히 근래와 같은 추운 날씨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뇌졸중·심근경색증의 발생률이 높아지게 된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은 국내 주요 사망원인 중 각각 2위(인구 10만 명당 64.8명) 및 4위(10만 명당 47.3명)를 차지했다. 생존한 경우에도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해 환자와 가족의 신체적·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두 질환 다 일순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 뇌졸중한쪽 얼굴과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이 해당된다.
 
한쪽 눈이 급작스럽게 보이지 않거나 양쪽 눈 시야의 반(半)이 보이지 않는 것,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것도 대표적 전조증상으로 꼽힌다. 어지럽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든 것,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 등도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근경색증의 경우,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혹은 짓누르는 느낌이 있을 수 있다. 이밖에 △턱과 목 또는 등 부위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이 있는 것 △갑자기 숨이 많이 차는 것 △돌연 팔이나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지는 것 등이다.
 
당국은 이러한 지식을 기반으로 대처한 모범사례도 공유했다. 지난 2022년, 어눌한 말투 등이 며칠간 이어지고 있던 70대 남성 A씨는 보건소(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상담과정에서 뇌졸중을 의심해 관내 종합병원을 바로 찾았고, 대부분의 기능을 회복해 퇴원할 수 있었다.
 
고혈압 환자로 뇌졸중 관련 교육을 받았던 70대 여성 B씨 역시, 해당 증상을 기억하고 있던 게 주효했다. 이후 심한 두통이 발생하자 즉각 119를 통해 응급실을 내원했고,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다만, 앞서 질병청이 수행한 '2024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조기증상을 아는 성인은 10명 중 5~6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뇌졸중 59.2%, 심근경색증 49.7%). 여전히 질환 증상에 대한 인지율이 높지 않은 것이다.
 
질병관리청 '지역사회 건강조사' 자료. 질병청 제공질병관리청 '지역사회 건강조사' 자료. 질병청 제공
당국은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모두 '골든타임 내 신속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기증상 발생 시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해 처치 및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반드시 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되 환자가 직접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환자들에 대해서도 증상 발현 시 가족이 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그냥 지나가겠거니'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평일 밤·주말에 이러한 조기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외래진료가 가능한 시간대까지 대기하지 말고 곧바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청 제공질병청 제공
지영미 질병청장은 "환자가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표현할수록 골든타임 내 신속히 치료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평소에 증상을 숙지해 발생 즉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잘 관리한다고 해도 가장 좋은 대처는 '예방'"이라며 "금연과 절주 등 생활습관 개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적절하게 치료·관리하는 등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꾸준히 실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거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장시간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외출 시에도 보온을 유지하는 등 추위에 갑작스럽게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질병청 제공질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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