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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서 수원까지 출퇴근하고 있는 직장인 K씨. 집에서 밤늦게까지 밀린 업무를 처리하던 K씨는 필요한 자료를 회사에 두고 온 일이 생각났다. 때마침 한 대 밖에 없는 자가용은 정비 차 공장에 들어간 상태고, 콜택시를 부를 결심을 한 K씨. 간신히 114 안내를 통해 지역 콜택시 번호를 찾아낼 수 있었지만, 수차례 호출해도 감감무소식이다.
이렇듯 콜택시 이용 시 불편 사항들이 조만간 해소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제 번호 하나로 경기도 내 어디서든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된 것. 이와 관련, 경기도는 오는 11월부터 하나의 번호로 이용할 수 있는 경기도 통합브랜드 콜택시 ''GG콜(가칭)''을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통합브랜드 콜택시 사업의 기대효과를 살펴보고, 관계자들로부터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각기 다른 번호에 승차거부까지, 통합브랜드 콜택시가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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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도내에서 운영되는 콜택시 단체는 194개로, 호출 전화번호만도 232개에 달하고 있는 실정. 따라서 이용객들은 같은 지역에서 각기 다른 여러 개의 호출번호가 있기 때문에 콜택시 이용에 적지 않은 혼란을 겪고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콜택시 이용객들은 평소 자주 이용하는 콜 번호를 개인 휴대전화에 저장해 두고 이용하는 상황. 하지만 평소 자주 이용하는 택시호출 전화번호가 없거나, 이를 분실했을 경우에는 114 안내를 이용해 다시 콜택시 번호를 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특히 도내 각 지역에서 상이한 콜 번호를 운영함에 따라, 인근 지역의 시 경계를 넘는 콜택시 이용객들은 다른 시군을 오갈 때 요금을 더 지불해야 하는 부담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
또한 콜택시의 성격상 주로 갑작스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이용을 하게 되는데, 교통이 불편한 외곽 지역에선 긴급 상황 시에도 호출한 후 한참을 기다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는 도내 콜택시 가운데 가입대수 300대 이하의 소규모 콜센터가 운영되는 곳이 172개로 전체의 88.6%를 차지하고 있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시스템상의 문제로 해석된다.
화성 동탄에 거주하는 최 모(34)씨는 "수원과 동탄을 오갈 때 콜택시를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늦은 시간, 외진 곳일 경우에는 콜택시가 승차거부를 하는 일이 종종 있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해 오던 경기도가 오는 11월부터 번호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경기 통합브랜드 콜택시''를 선보이게 된 것으로, 이는 동일한 브랜드를 부착하고 승객들이 같은 번호로 언제 어디서나 호출해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도민의 택시 이용이 보다 편리해지는 동시에, 택시업계도 시내를 배회하지 않고 바로 호출을 받아 영업을 할 수 있게 돼 지역별 교통체증의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통합브랜드 콜택시, 공무원 택시기사 체험 통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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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시스템 운영 방법이용객 택시 호출 → 근접 기지국 연결 → 위치기반서비스(LBS) 연결 → 근접 통합브랜드 콜센터 배분 → 콜센터에서 이용객 세부위치 확인→ 이용객 주변 통합브랜드 콜택시 중 빈차 검색 → 택시호출 전파 → 빈차 중 콜응대 → 차량이동 → 이용객 승차.
경기도 교통정책과 한정길 택시담당은 "경기도 통합브랜드 콜택시는 올해 초 경기도에서 진행한 공무원 택시기사 체험을 통해 수렴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진된 것"이라며 "이용객들의 불편과 택시업계의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방안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통합브랜드 콜택시의 특징은 전국 최초로 친절, 안전, 금연, 산뜻한 디자인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품 브랜드 택시라는 것. 운영은 민간 중심으로 진행되며, 교육을 비롯한 홍보, 평가 등은 경기도가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현재 통합브랜드를 위한 네이밍, 디자인(택시 외관, 운전자 제복) 등을 작업 중이며, 브랜드는 경기버스 브랜드인 G버스를 모토로 탄생될 예정이다. 현재 도 디자인추진단에 디자인을 의뢰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홍콩이나 일본 등 외국의 모델을 벤치마킹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게 한 담당의 설명이다.
또한 명품 택시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전문컨설팅을 통해 월 2회에 걸쳐 운전자 순회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수 운전자를 육성해 콜택시 서비스의 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킬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올 11월 수원, 안양 등 경기 남부권역 2개 지역에서 700대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내년 상반기에 도내 31개 시군으로 확대해 7천대의 경기도 통합브랜드 콜택시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경기도 교통정책과에 따르면, 통합브랜드 콜택시가 도입될 경우 운송수입이 현재 20~30% 가량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 특히 실생활에서 119나 114처럼 쉽게 외울 수 있는 콜번호로 만들어, 경기도만이 아닌 수도권에 거주하는 2천300만 명의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31개 시군 콜택시 통합 통해 "내 차보다 편한 택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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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통합브랜드 콜택시가 완벽하게 구현되기 위해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31개 시군에 있는 콜택시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 현재 택시 운행 관리는 도가 아닌 각 시군이 직접적으로 관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 교통정책과는 도와 시군 택시담당자들이 대책마련을 위해 업무협조를 공고히 하고, 기존 콜 사업자들과의 협의를 진행해 나간다면 무리 없이 해결될 사항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정길 택시담당은 "콜센터 통합과정에서 기존 콜센터 사업자와의 마찰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련사항에 대한 세심한 조율이 중요합니다. 현재 도내 콜택시 관련업계의 70%가 명품택시 통합 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원만한 통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가운데 안양, 군포, 과천, 의왕 등 택시 공동운행 경계가 겹치는 시군지역에서 대두되는 사업소 분배 문제에 대해서도 시군과 조율을 통해 원활하게 해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 안으로 시군 택시담당으로부터 지역별 콜센터를 선정, 추천을 받아 대표 단일 콜전화번호 및 통신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군에서 통합 브랜드 콜택시와 운전자를 선정하는 한편, 선정된 업체와 콜센터에 대해서는 도와 시군이 함께 통합 브랜드 디자인, 기기 등의 설치를 지원해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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