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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조던 풀의 뼈있는 인사말에 과거 그를 때렸던 그린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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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풀. NBA미디어센트럴조던 풀. NBA미디어센트럴
19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골든스테이트 소속으로 2022년 우승에 기여했던 워싱턴의 에이스 조던 풀의 친정 방문이었다.

조던 풀의 방문은 곧 드레이먼드 그린과 만남을 의미한다. 지난 2022년 10월 둘 사이에 큰 문제가 불거졌다. 둘은 시즌 개막 전 훈련 도중 말다툼을 벌였고 선배 그린이 주먹으로 풀의 얼굴을 때리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그린은 곧바로 사과했으나 둘 사이의 관계는 예전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조던 풀은 2022-2023시즌을 끝으로 골든스테이트를 떠났고 워싱턴에서 두 시즌째 활약 중이다.

이날 경기는 골든스테이트의 122-114 승리로 끝났다. 조던 풀이 3점슛 8개를 포함해 38점을 몰아쳤지만 26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스테판 커리와 친정 팀을 넘지 못했다. 워싱턴은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부가 끝난 뒤에는 우정만이 남았다. 조던 풀은 경기 후 현지 리포터들을 상대로 "난 친정 팀 사람들을 좋아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을 좋아한다.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 훌륭하고 팬들 역시 마찬가지다. 경기장에 (나의 옛 등번호) 3번 유니폼을 입고 있는 팬들이 많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과 농구 팬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을 좋아한다(I love most of those guys over there)"는 말에 주목했다. 전부 다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말로 해석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에 그린이 응답했다. 팀원들과 자신을 구분지은 듯한 인터뷰 때문일까. 그린은 조던 풀의 인터뷰를 소개한 마크 스피어스 기자의 SNS에 직접 "정말 미안해(I really am sorry)"라는 댓글을 남겼다. 풀을 향한 메시지다. 그린은 그 일 이후 지속적으로 조던 풀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반면 조던 풀의 마음은 지금까지도, 아마도 앞으로도 풀리지는 않을 것이다. 폭력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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