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로키.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출신의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3)가 LA 다저스와 계약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디펜딩 챔피언'이 차기 시즌 구축할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사키는 최고 시속 165km의 빠른 공을 자랑하고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소속으로 데뷔 2년 차였던 2022년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는 등 일본 야구의 차세대 간판으로 주목받는 선수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통산 64경기에 등판해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 9이닝 탈삼진 비율 11.5개를 기록했다. 4시즌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지바 롯데의 허락 아래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에 나섰고 8개 이상의 구단이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행선지는 다저스로 결정됐다.
사사키가 이적하자마자 곧바로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잠재력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그리고 2025시즌 중반 다시 투타를 병행할 것이 유력한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진을 구축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사사키가 합류한다. 이 외에도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랜던 낵 등이 있고 베테랑 선발 클레이튼 커쇼와는 재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
사사키가 이적하자마자 곧바로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잠재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게다가 다저스는 사사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는 팀이다. 사사키에게 주어질 역할은 팀내 다섯 번째 선발이다.
오타니가 선발진에 합류하고 사사키가 이른 시점에 잠재력을 발현한다는 전제 아래 다저스는 어느 구단에 가도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로 선발진을 꾸릴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지난 시즌 우승의 원동력이었던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이 건재하다.
베츠가 올해 유격수를 맡을 전망이라 내외야 포지션의 유동성이 더욱 나아졌다. KBO 리그 출신 김혜성도 있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그가 개막전 주전 2루수를 맡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장기 레이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