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연합뉴스 김하성이 어깨 수술 여파로 인해 2025시즌 초반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7일(한국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하성이 올해 4월에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하고 5월쯤 돌아올 것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더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10월 수술대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2023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FA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부상에 따른 우려 때문인지 아직도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이 4월 내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그와 계약하는 팀은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하고 영입에 나서야 한다. 또 오른쪽 어깨 부상의 여파가 유격수에게 특히 중요한 송구 능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점 역시 변수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2023년 직후에는 김하성이 FA 시장에 등장한다면 총액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공수에서 모두 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내야수의 가치는 매우 높기 때문이다.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부상 리스크가 있는 선수가 만족할만한 장기 계약을 체결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단기 계약을 통해 자신의 기량과 가치를 증명한 후 다시 FA를 노리는 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경우 계약 규모는 기대치보다는 크게 낮을 것이 유력하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등 이번 FA 시장에서 내야수 보강에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