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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오늘중 내란특검법 통과시킬 것…단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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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자체안에는 "말만 특검법이지 수사 대충하고 덮자는 것"
오전 11시 회동 불발…민주 "자정까지 협상하지만 넘기진 않을 것"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7일 "오늘 중 내란 특검(특별검사)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특검법 처리를 위해 성실하게 협의에 임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까지 12.3 내란사태 특검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며, 국민의힘에 자체 특검법안을 발의하라고 촉구해 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오늘 당론으로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한다"며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이 맞다면, 계엄 선포부터 계엄 해제까지로 국한하는 등 수사 대상이 지극히 한정돼 있다. 말만 특검법이지 수사를 대충 하고 적당히 덮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여당안의 내용을 지적했다.
 
특히 "수사를 방해할 목적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다.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통치행위라며 수사나 처벌을 하지 말자는 것은, 앞으로도 다른 대통령이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을 일으킬 용기와 근거를 만들어주는 꼴"이라며 "무법천지 독재국가를 꿈꾸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오늘 국회는 내란특검법을 처리한다. 내란 특검법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한 중대범죄 단죄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불행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특검으로 진상을 투명하게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처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여야는 이날 내란 특검법 협상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이 아직 자체 법안을 발의하지 않고 있어 난항 중이다. 당초 오전 11시에 여야 원내지도부가 회동할 예정이었는데, 국회의장실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은 "11시에 회동하지 못할 것 같다"고 취재진에 전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타결이 어떻게 될지는 봐야겠지만 자정까지 협상할 것"이라며 "오늘을 넘기지는 않다. 협상 시한은 오늘 자정까지"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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