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명선 (뉴스타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와 조사 과정 오늘 다각도로 짚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작년 말 비상계엄 사태 바로 직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가장 큰 사건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였고요. 어제 공개된 영장 보면 죄명란에는 내란 우두머리, 이렇게 써 있고 내란 저지른 이유로는 김건희 특검을 피하기 위해서다라는 취지로 적혀 있다고 합니다. 결국 그즈음에 벌어졌던 명태균 게이트로 김건희 특검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던 게 계엄의 한 이유가 됐다는 얘기죠. 그렇다면 잠시 잊고 있었던 그 사건, 명태균 게이트의 수사는 지금 어떻게 돼가고 있는 건지 짚어보겠습니다. 최근에 뉴스타파가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텔레그램 대화, 이런 캡처 사진 280개가 담긴 수사 보고서를 입수해서 보도했죠. 이 내용 뉴스타파의 이명선 기자와 함께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명선> 안녕하십니까? 뉴스타파 이명선입니다.
◇ 김현정> 지금 이 명태균 게이트 수사하고 있는 곳이 창원지검.
◆ 이명선> 창원지검이죠.
◇ 김현정> 수사는 얼마나 진행됐어요?
◆ 이명선> 아마 꽤 오래 진행될 것 같습니다. 지금 강혜경 씨 상대로도 14회 정도 불러서 조사를 했는데요.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고 이렇게 전해 들었습니다.
◇ 김현정>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 그런데 이번에 입수하신 이 창원지검의 수사 보고서, 조사 보고서는 어느 시점에 작성된 겁니까?
◆ 이명선> 11월 4일에 작성이 됐고 지금 1차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검찰이 작성한 겁니다. 꽤 일찍 작성했습니다.
◇ 김현정> 11월에 만들어진 보고서인데 이제 지금 입수가 돼서 알려진 거군요. 그럼 우선 핵심 내용부터 좀 들여다보겠습니다. 107쪽을 쭉 다 들여다보니 거기서 눈에 띄는 부분, 주목할 부분, 핵심 내용은 어떤 거던가요?
◆ 이명선> 총 3가지로 정리가 되더라고요. 첫 번째는 명 씨가 윤석열 부부에게 여론조사 보고서를 전달했다. 그게 확인됐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고 두 번째는 명 씨가 대선 캠프 인선을 추천하는 등 깊이 캠프에 관여했더라. 그다음에 세 번째는 국정에도 개입한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입니다.
◇ 김현정> 대통령 되고 나서 국정에도 개입한 정황들이 그 조사 보고, 수사 보고서 속에 들어 있다.
◆ 이명선> 네, 맞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의 대화가 드러났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그동안 무수히 많은 의혹들, 무수히 많은 설들이 존재했는데 증거 찾기가 어려웠던 거잖아요. 그런데 이 창원지검의 보고서를 보니 어허, 이것도 증거가 있네, 이것도 증거가 있네, 이런 것들이 있다는 얘기예요. 하나하나 좀 들여다보겠습니다. 우선 그 280개 SNS 대화의 출처는 어디인 거예요? 그러니까 보고서에 담겨 있는 그 SNS들의 출처.
◆ 이명선> 명 씨가 본인이 그 주요 인사하고 대화를 나누게 되면 대화를 캡처했습니다. 대화를 캡처해서 본인이 가지고 있었고 그거를 김영선 의원실에서 자기 쓰던 PC가 있었어요. 거기에 백업을 해둔 모양이에요. 그런데 그 PC를 강혜경 씨에게 폐기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선관위를 통해서 계속 조사가 이루어지고 하다 보니까. 그런데 강혜경 씨가 그걸 가지고 있다가 검찰을 통해서 넘어가게 된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번에 저 명태균 씨의 황금폰 확보했다고 하던데 그 황금폰에서 나온 게 아니고.
◆ 이명선> 네.
◇ 김현정> 그 황금폰에서 있었던 내용들 중에 중요한 걸 캡처해서 따로 PC에 저장해 놓은 그게 풀린 거예요?
◆ 이명선> 네, 맞습니다. 그래서 황금폰에도 이 내용이 있을 거고요. 황금폰에 훨씬 더 깊이 있는 내용이 아마 담겨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지금 황금폰에는 한 15만 건 정도의 자료가 있다던데 그중에 280건이 나왔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군요.
◆ 이명선> 맞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하나하나 들여다보죠. 우선 첫 번째, 윤석열 부부에게 명태균의 여론조사 보고가 전달됐다는 게 이 보고서 안에 들어가 있더라.
◆ 이명선> 맞습니다.
◇ 김현정> 어떤, 어떤 것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까?
◆ 이명선> 일단 직접적으로 파일을 전달합니다. 그러니까 비공표 여론조사를 전달한 게 총 4회로 확인이 되더라고요. 윤석열 부부에게요. 이게 왜 중요한지를 설명드리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이 사건이 불거진 계기는 김건희 여사가 집권 여당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 때문에 터진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이명선> 그런데 의혹의 내용은 명 씨가 여론조사를 해줬고 그 대가로 김영선 공천을 줬다는 겁니다. 그러려면 이 김건희 여사,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론조사가 전달이 됐는지 그 부분이 중요했는데 이번 카카오톡 내용, 텔레그램 내용에서 확인이 된 겁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난번에 대국민 담화를 하면서 윤 대통령이 뭐라고 그랬냐면 그런 적이 없다, 받은 적이 없다라고 그때 부정을 했던 걸 제가 기억을 하거든요. 여론조사 해달라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 그랬군요.
◆ 이명선> 맞습니다. 여론조사에 의뢰한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실제로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거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을 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단순히 일방적으로 명 씨가 보냈다고 보기는 좀 어려운 게 그 두 사람이, 윤석열 부부가 상당히 여기에 대해서 호응하고 있고 그다음에 물어보기도 하고 관련된 정보를, 정보 보고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많은 대화를 나눴을 것이다. 저희는 그렇게 판단을 합니다.
◇ 김현정> 여러분 2021년 10월 5일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을 지금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저희가 직접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김건희 : 큰일이네요. 이러다 홍한테 뺏기는 게 아닐까요? 홍이 1등은 안 되나요?" 이러자 "명태균 : 네, 어렵습니다. 내일 자체 조사를 해보겠습니다." "넵." 이런 식으로 뭔가 이런 식으로 주고받는 내용들 그리고 파일을 대선 조사 결과 보고서 PDF로 해서 보내는 모습들. 그러자 '윤석열 대통령님'이라고 쓰인 그 수신자가 받는 것들, 이런 게 다 있네요.
◆ 이명선> 맞습니다. 저 지금 보여드리는 텔레그램이 중요한 이유가 보면 국민의힘 당내 경선 책임당원 안심번호를 돌렸다,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저것도 문제 소지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책임당원들의 여론을 파악해서 대선 후보에게 전달한 거죠. 그런데 놀라거나 그런 거 없이 그냥 "그래요." 그러면서 이게 책임당원이니까 이재명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11%가 나온 게 약간 의아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되묻는 겁니다. "이놈들 홍으로 가는 거 아니냐."
◇ 김현정> 이재명 선택한 11% 이중 당적자로 추정된다. 이놈들 홍으로 가는 거 아니냐?
◆ 이명선> 나눈 흔적이 나왔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두 번째 핵심 내용. 명 씨가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파다했는데 그 당시 그 명 씨의 캠프의 위상을 알 수 있는, 짐작해 볼 수 있는 대화들이 또 나왔다고요?
◆ 이명선> 주로 윤석열 대통령과도 직접 대화를 나눴지만 김건희 여사와 대화를 더 많이 나눴습니다. 보면 경선 전에, 본격적인 경선이 시작하기 전에 많은 자문을 구했습니다. 예를 들어 후원회장 황준국 당시 영국 대사를 임명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면서 인사 평가를 직접 물어봅니다. 김건희 여사가 명 씨에게요. 그런 것도 그렇고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앞두고 있는데 실무자가 쓴 답변서를 공유를 해 주면서 한번 검토해 주십시오.
◇ 김현정> 잠깐 볼게요. 그 부분 저희가 자료로 준비했는데 윤석열 대통령님이라고 표기된 사람이 연합뉴스 인터뷰 답변서, 이거를 파일을 보내요. 그러면서 간략한 방향 좀 부탁드립니다. 내일 오전에 전화드릴게요. 인터뷰가 오후 3시, 특히 뉴스 인터뷰 1번부터 4번, 이렇게 보내자 그다음에 명 씨가 뭐라고 답을 해요? 그 부분도 있나요?
◆ 이명선> 살펴본다는 식의 답변이 있고요. 그다음에 문자가 끊기는데 캡처가 없습니다. 그런데 보통 통화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다음에 강혜경 씨 증언에 따르면 서울에 직접 가서 만남을 가진 것 같더라,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그래서 통화와 만남, 그다음에 SNS 대화, 이게 다 섞여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소통의 방식이요.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캠프 안에 저런 언론 인터뷰 하면 담당하는 담당자가 다 있을 텐데.
◆ 이명선> 그러게 말입니다. 캠프가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전이었기 때문에 더 의지했던 것으로 보이고 여기서 명태균 씨가 직접 임태희 현 경기도 교육감 관련돼서도 얘기를 했었잖아요. 이력서를 살펴봤다, 이런 얘기요. 그때 관련된 대화가 있더라고요. 임태희 실장이라고 하면서 '총장님께서 궁금해 하신 임태희 실장'이라고 하는 어떤 직함을 가진 인물에 대해서 인사 평가를 물어보기도 합니다.
◇ 김현정> 그런 내용도 있고. 또 있습니까? 또. 이런 자료들 준비된 게. 보여주시죠. 이거는 뭔가요? 오케이, 짝시가 도리도리 원인일 수 있겠네요. 윤석열. 그러자 "명태균 : 제가 총장님을 관찰해 봤을 때 그런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부동시로 인한 행동장애가 습관화된 것 같습니다. 나중에 문제로 제기될 병역 면제 사유 부동시에 대한 방어로 도리도리 현상을 말씀하시면 됩니다. 고 박사가 저를 안과의사라고 설명하네요. 크크크". 이러자 "윤석열 : 오케이, 의사가 명 박사예요? 명태균 : 네, 접니다. 흐흐흐. 6월 29일 출마 선언하실 때 도리도리 하시는 영상을 보고 그렇게 생각되어 사모님하고 처남께 말씀드렸습니다. 총장님 건강 유의하시고 편히 주무세요." 이거는 뭐예요? 도리도리가 갑자기 왜 나옵니까?
◆ 이명선>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이렇게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습관 때문에 여러 지적을 받았었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이렇게 해명해야 된다는 조언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부동시로 병 면제를 받았다고 알려졌으니까 이 부동시 때문에 이런 어쩔 수 없는 행동이다, 이런 식으로 대답을 하라는 거고 실제로 고성국 TV, 보수 유튜버가 이 내용을 인터넷상으로 말하기도 했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서 고 박사가 저를 안과 의사라고 하네요. 그렇게 해서 나온 얘기예요. 그렇군요. 또 있습니까? 캠프 내부 인사에 아까 개입했다는 것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로 증명이 됩니까?
◆ 이명선> 실제로 총괄 공동본부장 후보를 본인이 언급을 합니다. 1순위로 누가 좋다. 주호영 5선 의원이 좋다. 그다음에 윤상현이다, 김태호다, 나경원, 이런 식으로 차례로 언급하는 것들이 지금 확인이 되고 있고요.
◇ 김현정> 역시 카톡인데 총괄 공동본부장 '1 주호영 5선 의원, 2 윤상현 4선 의원, 3 김태호 3선 의원, 4 나경원 4선 의원, 비서실장 박완수 2선 국회의원,' 이런 식으로 하면서.
◆ 이명선> 맞습니다. 실제로 나경원 의원에게는 타진이 됐었는데 고사하면서 임명되지 않았다고 하고 나머지 주호영은 캠프에서 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됐었고 김태호, 윤상현 의원도 마찬가지로 주요 보직에 위촉이 됐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는 대통령 되기 전이에요. 되기 전에 명태균 씨가 얼마나 조언을 했는가, 얼마나 깊숙이 개입을 했는가 여기에 대한 이야기고 이것까지는 불법이라고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물론 여론조사를 돈 안 받고, 대가를 안 받고 해줬다 혹은 대가를 주고 해줬다, 이런 부분은 차후에 또 따로 봐야겠습니다만 도리도리 하지 마세요. 뭐 부동시로 하세요, 이런 건 조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세 번째 의혹, 대통령이 된 후에 어떻게 개입했는가? 이건 완전히 차원이 달라지는 건데요.
◆ 이명선> 맞습니다. 국정 개입 여부에 대해서 저희가 계속 들여다보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창원 산단 관련된 내용을 더 보고 있는데요. 일단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거는 그 당시 첫 번째 이태원 참사가 터지고 나서 국조위원을 어떻게 구성해야 되는지 좀 고민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국조위원에 대한 어떤 명 씨의 의견이 전달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언론 플레이와 전투력이 강한 배현진 의원 등을 배치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 김현정> 국정조사 위원으로 당내 의사 조율과 전투력, 그리고 언론 플레이가 능한 의원을 포진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정점식, 배현진, 송원석, 이런 식으로 김건희 여사한테 얘기하는 부분이네요.
◆ 이명선> 그런 내용들이 있고 그다음에 캄보디아로 순방을 간 적 있지 않습니까? 부부가. 그런데 그 당시에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김건희 여사가 가기로 했었는데 그 일정이 취소됩니다. 영부인들 간의 어떤 일정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그 일정 한 열흘 전쯤 명 씨와 김건희 여사가 나눈 대화가 확인이 되더라고요.
◇ 김현정> "여사님, 대통령님께서 해외 순방이 혹시 남쪽으로 가실 일 있으면 각별히 행동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러자 "김건희 : 어떤 이유죠? 캄보디아 발리 가는데요. 무슨 일 있나요?" "명태균 : 여사님 너무 크게 염려하지 마세요. 마산 앞바다에 정어리가 집단 폐사를 하고 이태원 압사 사고, 무궁화호 탈선 사고가 연이어 터지니 제가 대통령님과 여사님이 너무 걱정돼서 그런 꿈을 꾼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카톡이네요.
2022.11.7 김건희-명태균◆ 이명선> 네, 이게 보면 그 상당히 저런 조언에 되게 민감하게 김건희 여사가 반응했던 것 같습니다. 아침 7시 반 정도에 명태균 씨가 저런 대화를 건넸는데 1분 만에 답변을 한 거 보니까요.
◇ 김현정> 참, 알겠습니다. 또 이것 말고도 어떤 카톡 증거들이 있나요? 국정 개입의 증거들.
◆ 이명선> 그 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저희가 차차 보도를 해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창원 산단 관련돼서 파악된 내용도 있고요.
◇ 김현정> 창원산단에 대해서는 그동안에도 계속 의혹이 나왔었는데 어떤 더 구체적인 증거들을 확보하신 겁니까?
◆ 이명선> 맞습니다. 관련된 인물들이 조금 더 늘어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 장관이라든가 이런 인물들이 언급됩니다.
◇ 김현정> 장관이 언급이 된다고요? 장관이라고 하면 국토부 장관입니까?
◆ 이명선> 확인은 다음에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당시 현직 장관.
◆ 이명선> 당시 현직 장관 이름이 언급됩니다.
◇ 김현정> 장관의 이름. 이름이 언급된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요? 이름이 언급된다는 게.
◆ 이명선> "이미 통화를 나눴다, 얘기가 끝났다." 이런 식의 취지의 내용이 있는데요. 공개 시점이 아마 곧 올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창원산단 선정과 관련돼서도 무수하게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좀 더 직접적인 증거, 당시 장관의 이름까지 언급이 되는 내용이 곧 공개될 것이다. 그 외에도 또 지금 새로 준비 중인 어떤 취재 내용이 있습니까?
◆ 이명선> 이준석 의원이 전략공천 개입에 대해서 굉장히 강력하게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 김현정> 김영선 후보가 공천되는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는 나는 상관없다는 입장이었는데.
◆ 이명선> 누군가 공천 관련돼서 얘기하면 딱 원래 전략 공천 사전적 정의에 대해서 얘기를 해줬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아마 이 입장을 바꾸시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의원과 명태균 씨의 대화를 현재 분석하고 있습니다. 확보해서요.
◇ 김현정> 카톡 내용을 지금 분석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런데 뭘 발견하셨습니까?
◆ 이명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조금 어려운데 그 당시의 맥락을 읽을 수 있는 대화들이 담겨 있습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은 이준석 의원, 조금 전에 인터뷰하고 가셨습니다만 전략공천, 김영선 공천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그런 내용인가요?
◆ 이명선> 적극적인 개입이라고 보기보다는 그 당시 상황에 대해서 이해를 상당히 하고 있다, 이런 정황들이 대화 내용에서 확인됩니다.
◇ 김현정> 대가성 공천이라는 걸 이준석 의원도 알았다는 얘기인가요?
◆ 이명선> 그렇게까지는 확인이 안 되고요. 그 당시 정황에 대한 대화가 수사 보고서를 통해 확인된다. 이렇게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거는 지금 사실은 카톡 내용을 우리가 직접 본 게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떤 상황이라고 알 수는 없지만 뭔가 곧 새로운 내용들이 좀 공개될 것이다. 보고 나서 또 이야기를 나누도록 해야겠네요. 알겠습니다. 한 1분 정도 남았는데요. 이 기자님. 이게 지금 11월에 창원지검이 쓴 보고서라는 거잖아요. 11월에. 그런데 이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들이 많이 있는데 그러면 조금 더 조사를 서둘렀어야 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좀 드네요.
◆ 이명선> 그게 좀 의아한데요. 저희가 이 보고서를 제보한 제보자 말에 따르면 이게 세상에 공개돼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기자인 입장에서 이거를 검찰 수사 보고서를 현시점에서 공개를 해야 되는 게 맞는 것인가, 고민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너무 분명하게 해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수사가 이루어졌는데 관련자들 소환이 이루어지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기자가 여기에 대해서 만약에 보도하지 않는다면 이건 직무유기 아닌가 이런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그래서 어렵게 결정을 한 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검찰 쪽에서는 이 수사 보고서가 공개되는 게 부적절한 행위다, 이런 식으로 기자들에게 얘기를 한 모양입니다. 계속해서 검찰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 왜 차단하는지 거기에 대해서 조금 질문하고 싶고요. 오히려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이명선 기자 고맙습니다.
◆ 이명선>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