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는 3월 전까지 대한의사협회(의협)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2026년도 의대 정원 계획을 언제까지 발표할 것인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 계획에 따라 (내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의협과 얘기하겠다"며 "3월 신입생이 돌아오기 전에 빨리 협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0일 말한 것처럼 2026년도 정원에 대해서는 '제로베이스'(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점 재검토'라는 의미에 동결과 증원, 감원이 모두 포함되느냐는 질의에 "맞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정부는 의료계가 대안을 제시하면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번에는 의료계의 선제안이 없어도 같이 논의해 보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12·3 내란사태' 당시 '의료인 처단' 등 내용이 담긴 포고령이 나온 점에 대해서도 거듭 유감을 표명했다.
조 장관은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을 전공의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위로를 전한다"며 "포고령 5호는 정부의 정책 방침하고 워낙 다른 것이라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