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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대대적 숙청에 국방장관 권한 역대 최약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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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SCMP "中국방부장 중앙군사위원과 국무위원에서 빠져"
리상푸·웨이펑허 등 전임 부장들 부패 조사와 관련된 듯

둥쥔 중국 국방부장. 연합뉴스둥쥔 중국 국방부장. 연합뉴스
전임 국방장관 2명이 잇따라 부패 혐의로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현 중국 국방장관의 권한이 역대 최약체로 전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전임자들의 잇단 실각 속에 2023년 말 임명된 둥쥔 중국 국방부장(장관)의 권한이 크게 약화됐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그동안 국방장관으로서 당연직으로 포함됐던 중앙군사위원과 국무위원 명단에 둥 부장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는 그의 전임자인 리상푸, 그리고 전전임인 웨이펑허 전 국방부장이 부패 혐의로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둥 부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던 중앙군사위 서열 5위 먀오화 정치공작부 주임 역시 지난해 11월 사정당국의 조사 대상으로 전락했다.

이를 두고 SCMP는 "수십 년간의 선례가 깨지면서 둥쥔은 1949년 중국 건국 후 가장 힘이 약한 국방부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련의 사건이 둥쥔의 역할과 중국의 정치 서열에서 국방부장의 권위에 의혹을 던지면서, 둥쥔이 진정 중국 최고 군사 지도자들을 대변하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휘계통에서 둥쥔의 지위가 명확히 낮다는 것은 그가 중국군 훈련과 전투 계획에 관한 주요 결정에서 배제돼있고, 고위급 국무원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의 닐 토머스 중국정치 연구원은 "시진핑 주석의 국방부장 격하는 중국군에 대한 그의 혐오와 불신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11월 둥 부장이 부패 혐의로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완전한 날조'라며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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