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전을 펼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마요르카. 연합뉴스이기고도 찜찜하다. 또 상대와 신경전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5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준결승에서 마요르카를 3-0으로 완파했다.
스페인 슈퍼컵은 스페인 라리가 1, 2위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1, 2위가 경쟁하는 대회다. 라리가 1, 2위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국왕컵 1, 2위 아틀레틱 빌바오, 마요르카가 출전했다. 앞서 FC바르셀로나가 결승에 진출하면서 슈퍼컵 결승은 '엘 클라시코'로 펼쳐지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8분 주드 벨링엄이 먼저 마요르카 골문을 열었다. 이어 마요르카 수비수 마르틴 발리옌트의 자책골이 나왔고, 후반 추가시간 호드리구가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 위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벨링엄과 마요르카 수비수 파블로 마페오가 대치했다. 마페오는 경기 내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달려나왔고,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직접 그라운드로 나가 선수들을 말리면서 사태가 종료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불필요한 싸움이었다"면서 "경기는 끝났다. 양 팀 선수들을 탓하지는 않는다. 다만 양 팀 모두에게 불필요한 일이었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오렐리앙 추아메니는 "모든 것은 파블로의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4일 발렌시아와 라리가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경기 도중 발렌시아 골키퍼 스톨레 디미트리예프스키의 목을 가격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비니시우스는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가 슈퍼컵 결승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하면 14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FC바르셀로나와 최다 우승 타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