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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부족, 비예나 덕 많이 봐" KB 나경복, 겸손까지 갖춘 토종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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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의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이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새 사령탑의 V-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나경복은 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블로킹 4개를 포함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20점을 터뜨렸고, 공격 성공률은 57.14%를 기록했다.

KB손보는 나경복과 비예나(30점), 황경민(15점)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워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대1(26-24 28-30 25-20 25-17)로 제압했다.

4연승 행진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KB손보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29(10승9패)를 쌓은 KB손보는 4위 우리카드(승점 24·9승9패)를 5점 차로 따돌리고 3위를 굳혔다.

경기 후 나경복은 "4라운드 첫 경기 승리와 함께 5연승 행진을 이어가서 기쁘다"면서 "4라운드부터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해질 텐데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 사령탑의 눈도장도 제대로 찍었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신임 감독은 나경복에 대해 "좋은 선수라는 걸 느꼈다. 공격뿐만 아니라 블로킹에서도 좋은 점이 많이 보였다"면서 "이런 선수가 우리 팀에 있다는 건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나경복도 신임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그는 "상황마다 사인을 주신다. 작전이 잘 맞아서 좋았다"면서 "감독님께서 칭찬해 주셔서 기쁘고, 더 잘해야겠다"며 씨익 웃었다.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 체제와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새 감독님은 작전을 많이 내신다. 하루밖에 훈련을 하지 않아서 많이 바뀐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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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의 일등공신인 나경복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비예나가 너무 잘해주고 있고, (황)경민이도 기대 이상으로 해주고 있다. 그게 연승 비결인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자신의 팀 내 비중에 대해서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세터인 (황)택의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아직 100%는 아닌 것 같다. 반대쪽 비예나 덕을 많이 보고 있다"며 멋쩍은 표정을 보였다.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뒤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는 "3라운드보다 몸 상태가 더 좋아진 것 같다. 준비는 잘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택의와 더 많이 대화하면서 맞춰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B손보는 오는 12일 대한항공과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나경복은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우면 좋겠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대한항공에는 요스바니가 돌아왔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다. 잘 준비해 보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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