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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MZ경호관들 부글부글…'수뇌부 미쳤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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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내 尹 목격? 경호가방 보니 尹 맞다
경호처 행정요원까지 500명 관저집결 제보도
尹 경호처 수뇌부-MZ경호관 온도차 상당
체포 막는 현역의원은 '공무집행방해' 현행범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발부가 된 지 이틀 지났습니다. 이번 영장의 경우는 집행 유효 기간이 얼마로 잡혀 있는지 이 부분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집행 시점도 예측하긴 어렵습니다만 분명한 건 이번엔 지난번과는 다를 거라는 겁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의 발언 잠깐 듣고 오죠.
 
[오동운 공수처장(1월 7일, 국회 법사위) :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2차 집행에 대해서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공조본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출처 한겨레출처 한겨레
◇ 김현정>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 이렇게 공수처는 밝혔고. 반면 경호처의 저항 수위도 함께 올라갔습니다.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저희가 그림 하나 보여드릴게요. 위성사진인데요. 그러니까 관저 정문에서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건물까지 3차 3개의 저지선을 쳐놨습니다. 먼저 버스, 철조망, 경호원, 이런 사람들이 1차 저지선 만들어 놨고요. 쭉 올라가다가 또 2차 저지선 그리고 관저 건물 바로 앞에 3차 저지선까지. 어떻게 무력 충돌은 최소화하면서 저 거처까지 진입할 것인가, 이게 공조본의 최대 과제입니다. 청와대 출신이자 국회 행안위 간사 맡고 있는 분입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과 함께 짚어보죠. 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윤건영>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김현정> 일단 영장 집행 시점은 언제쯤으로 대략 예상하세요?
 
◆ 윤건영> 예상이 안 됩니다. 공조본에서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게 실패하면 안 된다는 거거든요. 이번에는 실패하면 조직의 존폐와도 연결돼 있다라는 식으로 위기의식을 갖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국수본이나 공수처 공히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사전 정비 작업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구체적인 시점을 예측하는 건 어렵다라고 봅니다.
 
◇ 김현정> 언제가 됐든 간에 이번에도 집행이 쉬울 것 같진 않아요.
 
◆ 윤건영> 그렇죠. 순순히 응할 사람이 아니잖아요.
 
◇ 김현정> 그 분위기는 지금 전혀 아니기 때문에 쉬울 것 같지는 않은데 일단 관저 안에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거 맞습니까?
 
◆ 윤건영> 어제 모습을 드러냈죠.
 
◇ 김현정> 어제 그 영상 한 번만 다시 보여주세요. 저게 오마이TV가 촬영한 관저 영상인데 저기가 어디쯤이냐면 저희가 조금 전에 보여드린 그림에서 3차 저지선 그러니까 관저 건물에서 한 200미터 떨어진 곳에 3차 저지선 쳐 있는데 그 무렵까지를 윤 대통령으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버스 앞에 서서 뭔가 지시도 하고요. 걸음걸이나 제스처 보면 윤 대통령 맞는 것 같죠?
 출처 오마이TV출처 오마이TV
◆ 윤건영> 그렇죠. 그런데 저 중요한 건 바로 뒤에 보면 경호 가방을 한 분이 들고 계세요. 지금 빨간 원 뒤에.
 
◇ 김현정> 맞아요. 경호 가방 보이네요.
 
◆ 윤건영> 저 경호 가방은 소위 말하는 VIP가 있을 때 드는 가방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모양새나 이런 걸 봐선 윤석열 대통령이 맞는 것 같고 그리고 주변에 있는 경호원들의 대형이나 경호 가방들로 봤을 때도 윤 대통령이 맞다라고 봐집니다.
 
◇ 김현정> 저 영상뿐만 아니라 윤상현 의원이 만나고 오기도 했기 때문에 사실 도피는 아닌 걸로 정리가 되는 분위기입니다만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 영장 피해서 도망 다닌다는 설이 돌고 또 많은 사람들이 진짜 그래?라고 믿고 있고 이 상황도 좀 착잡해요.
 
◆ 윤건영> 전 세계에서 가장 찌질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아니, 대통령이 차벽 뒤에 숨고 경호원 뒤에 숨는 게 말이 됩니까? 역대 어느 대통령이 그랬습니까? 경호처를 사병화 하고 관저를 요새화하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거고요. 심각합니다.
 
◇ 김현정> 그나저나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그래서 어떻게 집행할 것인가를 짚어보기 위해서는 일단 경호처가 어떻게 방어하고 있느냐를 좀 자세히 짚어봐야 될 텐데요.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 경호처의 이 지금 경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 윤건영> 한마디로 요새화 돼 있다라고 보시면 되죠.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1차, 2차, 3차 방어선이 쳐져 있고요. 차벽, 이렇게 다. 심지어 철조망까지 쳤다는 거 아닙니까? 철조망이라는 건 이렇게 사람들 진입하기를 막는 거잖아요. 그리고 제보에 의하면 지난 일요일에는 심지어 행정요원까지 다 동원해서 한 500명을 집결시켰다는 거예요. 실제로.
 
◇ 김현정> 행정요원은 왜요? 인간 방패요?
 
◆ 윤건영> 그런 셈이죠. 예를 들어서 한남동 저기 관저에 그렇게 넓지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기에 500명이 들어갈 공간도 없는데 하여튼 경호처의 모든 인원들을 다 동원했다라는 거고.
 
◇ 김현정> 경호처에 그러니까 경호 담당 요원은 한 200명 되는데 행정 맞는 파트에 있는 직원들도 있을 거 아니에요? 경호처에. 그분들까지 다 하면 한 그게 700명.
 
◆ 윤건영> 한 500 정도.
 
◇ 김현정> 500명 돼요? 다 동원했다고요?
 
◆ 윤건영> 네, 지난 일요일에 혹시라도 영장 청구 기간 내에 마지막 집행이 있을 거다라는 이야기가 돌아서 동원을 했다는 거고 대통령 관저에는 공간이 없으니까 아까 조금 전에 봤듯이 입구에 국방부 장관 공간, 합참 의장 공간이 있잖아요. 그런 공간까지 지금 다 쓰고 있대요. 쉽게 말하면 한남동 관저 타운을 하나의 요새로 만들어서 지금 쓰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거기를 쓰고 있다는 이야기는 거기에 지금 경호처 직원들이 다 머물고 있다. 언제든지 튀어나와야 되니까.
 
◆ 윤건영> 지난 일요일 상황은 그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림 한 번만 다시 보여주시면 관저가 있는 건물, 그러니까 집에 해당하는 저 건물 주변은 철조망으로 동그랗게 에워싸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앞은 경호처 직원들이 스크럼 짜고 막고 있고 그 건물 주변은 동그랗게 철조망이 쳐져 있는 이런 상황. 눈에 보이는 건 저 정도인데 눈에 띄지 않는 장비라든지 이런 것도 좀 따로 있을까요?
 
◆ 윤건영> 1차 집행 과정에서 제보에 의하면 총기를 배치해라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는 겁니다. 다만 이게 실행되지는 않았다라는 건데 경호처장을 패싱하고 소위 말해서 김용현 라인, 김건희 라인 등의 과도한 충성파들이 벌이다가 경호처장이 그건 아닌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했다라는 것 같아요. 2차 집행 과정에서도 저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봐지죠. 왜냐하면 경호처는 총기를 휴대하고 있거든요. 일부 직원들은.
 
◇ 김현정> 그렇죠. 경호니까. 경호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총기를 가지고 있는 직원들이 있고 어떤 상황은 사실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혹시라도 그걸 꺼내서 뭔가 유혈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그게 참으로 걱정되는 건 그 부분이죠.
 
◆ 윤건영> 저는 상식적인 경호처 직원들 그리고 대다수 경호처 경호관들은 그러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이 배워왔던 게 있고 일반 상식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데 그중에 일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김용현을 절대적으로 추종하는 사람들이 어떤 짓을 벌일지도 모른다라는 그런 우려는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경호처 전체 분위기는 어떻대요? 말씀하신 대로 200명의 경호 담당 요원과 300여 명의 행정요원 그리고 수뇌부가 있는데 전체 분위기가 어떻대요? 제가 이 질문을 왜 드리냐면 스크럼을 짜더라도 그냥 이렇게 시키니까 서 있는 거하고 죽을힘을 다해서 이게 꽉 잡고 있는 건 다르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분위기가 궁금해요.
 
◆ 윤건영> 수면 아래에서는 부글부글 끓고 있죠. 그러니까 일부 수뇌부들에 대해서 지금 벌이는 이 망 언과 행동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이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 사람들 미친 거 아니야?라는 식으로까지도 이야기를 한대요. 사석에서는.
 
◇ 김현정> 그래요?
 
◆ 윤건영> 다만 그걸 집단적으로 표현을 해내거나 이야기하기는 부담스럽죠. 왜냐하면 수뇌부가 김용현 라인이거나 또는 김건희 라인이거나 이러다 보니까 밑에 특히 MZ세대 경호관들은 부글부글한답니다. 실제로 지난번 12월 3일 날 군이 국회로 들어왔을 때도 소극적 저항을 했던 거잖아요. 군인들이.
 관저 앞에 늘어선 경찰 기동대 버스 [연합뉴스]관저 앞에 늘어선 경찰 기동대 버스 [연합뉴스]
◇ 김현정> 군인들도 그때 그랬잖아요. 지휘부에서는 어떻게 해라, 뚫고 들어가라, 막아라 하는데 아래 사병들은 이게 맞나 이랬다는 거잖아요.
 
◆ 윤건영> 유리창 깨고 화분도 옆에 조용히 옮겨놓고 이런 형국이었잖아요. 저는 경호관들도 다수는 그럴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위의 온도와 아래의 온도.
 
◆ 윤건영> 완전히 다릅니다.
 
◇ 김현정> 완전히 다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공수처가, 공조본이, 공조본 경찰들이 어떻게 이것을 뚫고 영장을 집행할 것이냐인데 막 이야기는 굉장히 다양하게 나오더라고요. 경찰 기동대가 가야 된다. 장갑차 가지고 뚫어야 한다. 아니다, 형사 기동대다. 아니다, 헬기 타고 들어가야 된다. 어떻게 보세요? 윤 의원님.
 
◆ 윤건영> 우선 한남동 관저가 요새화되어 있고 소위 말해서 검거 작전을 하시는 분에게는 대단히 불리한 지형입니다. 경사가 심해서요. 실제로 지난 1차 집행 때 경호처가 살수차까지 동원하겠다라고 했답니다. 내부에서는.
 
◇ 김현정> 그래요?
 
◆ 윤건영> 경호처가 살수차가 있는 건 아닌데 살수차도 동원해야 되는 거 아니야라는 말들이 나왔다는 정도로 경호처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지금 방어 계획을 세우고 있죠. 일종의. 저는 경찰이 헬기라든지 특공대라든지 여러 가지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선 헬기는 관저 헬기장이 없어요. 헬기 레펠을 타고 내려와야 돼요.
 
◇ 김현정> 관저에 헬기장 없어요?
 
◆ 윤건영> 이것도 심각한 문제인데 윤석열 씨가 처음에 청와대에서 대통령실을 옮기고 관저를 빼겠다고 했을 때 한남동 관저에서 쓰면 안 된다고 했던 주요 이유 중에 하나가 한남동 관저에는 헬기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유사시에 빠져나올 동선이 굉장히 제한적이에요.
 
◇ 김현정> 그러니까 공간이 그 정도 확보가 안 되나 보죠?
 
◆ 윤건영> 안 됩니다. 저기는 원래 애초 외교부 장관 공관이었거든요. 그래서 헬기장이 없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경찰 특공대가 못 들어가냐? 아닙니다. 헬기 타고 레펠을 타고 내려가면 돼요. 그런데 그럴 경우에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불상사가 우려될 수 있어서 저는 공조본 차원에서 국수본에서도 다양한 카드들을 지금 가지고 검토할 거라고 봐집니다.
 
◇ 김현정> 경찰 기동대는 대테러 작전 수행하는 곳이고 장갑차도 있어요. 거기는. 그런데 경찰 기동대가 그냥 장갑차 가지고선 버스를 막 밀어붙이고 철조망 뚫고 들어가는 건 어때?라는 또 전직 경찰이나 이런 분들 아이디어도 있던데 이건 가능한 일인가요?
 
◆ 윤건영> 가능성 여부를 의논하는 거는 조금 소설 같은 이야기일 수 있고요. 저는 작전에 대해서만큼은 경찰이 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밀하게 잘할 거고 지금 현재 경찰이 보여지는, 언론에 보여지는 모습들을 보면 우선 경호처를 흔들자라는 생각이 강한 것 같아요. 경호처 수뇌부들을.
 
◇ 김현정> 아까 말씀하신 그 이유 때문에.
 
◆ 윤건영> 맞습니다.
 
◇ 김현정> 온도가 위와 아래가 다르니까?
 
◆ 윤건영> 그렇죠. 그리고 만에 하나 정말 100만 분의 1이라도 발생할 수 있는 무력 충돌 가능성. 웃기잖아요. 대한민국 내에서 공권력과 공권력에 부딪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그건 안 되죠.
 
◆ 윤건영> 이게 내란인 거예요, 사실상.
 
◇ 김현정> 내전.
 
◆ 윤건영> 내전인 거죠.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 경호처 수뇌부를 흔들자라고 해서 경호처장에 대해서 나와라라고 지금 1차, 2차, 3차에 대해서 소환 요구를 했는데 안 나오잖아요. 그럼 체포영장을 아마 청구할 것 같아요. 그럼 그 체포 영장을 들고 올라가겠죠. 만약에 공조본의 정당한 업무 집행을 방해한다. 그럼 현장에서 체포하겠다라는 취지일 것 같아요. 그런 사전 정비 작업이 되면 아마 집행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정말 무력은 최소화, 무력 충돌은 최소화하면서 관저로 진입해서 무사히 영장을 집행하는 거, 이거를 지상 과제로 삼고.
 
◆ 윤건영> 맞습니다. 그와 함께 대한민국이 법치 국가라는 것도 보여줘야 됩니다. 대통령이 법을 안 지키고 있잖아요. 그리고 쇼핑하듯이 야, 나는 어느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은 가고 이건 안 받을게. 말이 됩니까? 백화점 쇼핑도 아니고 영장을 쇼핑하고 있는데 이런 것 또한 단호하게 보여줘야 됩니다.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불상사도 막아야 되지만 대한민국 법이 무너졌잖아요. 법치가. 앞으로 국민들한테 뭐라고 그러겠습니까? 나는 예를 들어서 음주운전 걸렸는데 나 아는 사람이 여기 종로서에 있고 우리 집이랑 가까워, 저기서 받을게. 그럴 거 아닙니까? 대통령도 저러는데. 그런 걸 바로 세우는 것도 저는 공조본의 역할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2중, 3중 경호 인력은 어떻게 뚫었다고 치더라도 마지막 변수이자 가장 큰 변수가 될 건 뭐냐면 국회의원들일 것 같아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지난 월요일을 생각해 보면 국민의힘 의원 한 40명이 넘게 관저 앞에 집결했습니다. 이분들 가운데 최소 9명은 다음번에도 나오겠다. 그러니까 영장 집행이 있으면 나가겠다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 인원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경찰들이 어찌어찌 해서 다 뚫고 들어갔더라도 마지막에 현역 국회의원들이 스크럼 짜고 서 있으면 이게 어떻게 할지.
 
◆ 윤건영> 현행범으로 끌어내야죠.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거고요. 단체로 그렇게 하는 거는 더 죄가 과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분들을 만약에 또다시 두 번째도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아니죠. 국회의원이 아무리 정치적인 계획이나 의도를 가지고 움직인다 하더라도 지켜야 될 선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 선을 넘는 거죠. 넘어도 한참 넘는 거죠. 그들을 국회의원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현행범으로 바로 그 자리에서 체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수갑 채워서 체포하고 이게 사실 경찰은 상당히 부담될 수 있는데 현역 의원.
 
◆ 윤건영> 당연히 해야죠. 예를 들어서 음주운전을 벌이고 난동을 피우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국회의원이야, 내 동생이야. 막아선다고 해서 그걸 봐줍니까? 잡아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일까지 벌어지지 않게 좀 막지 말아라. 그 말씀하시는 거.
 
◆ 윤건영> 저는요. 이번 2차 집행이 어찌 보면 윤석열 씨에게 주는 국민이 주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 김현정> 그건 무슨 말씀이실까?
 
◆ 윤건영> 본인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게 가장 좋죠. 대통령이 경호관 뒤에 숨고 차벽 뒤에 숨는 게 얼마나 찌질한 겁니까? 자기 발로 걸어 나와서 당당하게. 본인이 그렇게 이야기했잖아요. 내가 받겠다, 책임지겠다라고 했으면 국민에 대한 마지막 예의로서라도 나와야 됩니다. 그게 대통령으로서의 그거 아닌가요?
 
◇ 김현정> 다른 것도 아니고 법원에 영장을 가지고 집행하러 가는 것인데 과연 계속 이렇게 버틸 수 있는 국민이 국민 중에 한 명이라도 있는가? 그 질문 던지시는 거예요.
 
◆ 윤건영> 법 위에 누가 있습니까? 그런데 본인만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라서 법 위에 있는 사람이야. 윤석열이기 때문에 법 위야. 나 법 공부 많이 했어라고 하는 거잖아요. 법과 국민을 알기를 우습게 하는 거죠.
 
◇ 김현정>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조차도 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게 아니냐, 그 문제를 지적하시는 겁니다. 알겠습니다. 윤건영 의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국회 상황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어제 이른바 쌍특검. 김건희 특검법, 내란 특검법 두 가지에 대한 재의결이 있었는데 김건희 특검법은 4표, 내란 특검법은 2표 모자라서 부결됐더라고요. 이 말인즉슨 내란 특검법의 경우는 2명의 국민의힘 의원만 더 찬성을 하면 특검이 출범한다, 이렇게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수정을 좀 하기로 했다고요? 민주당이 그 안을.
 
◆ 윤건영> 어제 대단히 아쉽죠. 내란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가 우선이니까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특검을 도입하자라는 거에 대해서 꼭 필요한 일인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민주당의 특검법안이 국민의힘이 좀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한다면 수정해야죠. 그래서 제3자가 추천하는 방식으로 한다면 어제 본회의장에 있던 많은 의원들은 다음 번에는 통과될 것 같다라는 그런 분위기를 느꼈어요.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재의 요구된 8개의 법안이 상정되고 있다. 윤창원 기자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재의 요구된 8개의 법안이 상정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제3자가 추천하는 특검을 뽑는 것으로. 그러니까 야당만 추천하는 게 아니라 제3자 추천으로 바꾸면 2명 정도는 더 합류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윤건영> 그렇죠. 왜냐하면 국민의힘도 그 정도의 상식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나 이런 지도부들의 표 단속, 이런 것들이 상당히 적극적입니다. 어제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상욱 의원을 따로 찾아가서 당론이다. 당론을 따를 생각이 없으면 당을 나가셔라. 이른바 탈당 권유를 할 정도로 좀 강한 압박들이 있는.
 
◆ 윤건영> 그건 권유가 아니라 겁박이죠. 국회의원한테 당의 대표가 일반 국회의원한테 가서 너 내 말 안 들을래? 그럼 나가. 이건 겁박이죠. 그거는 압박이 아니고요. 겁박인 거고 저는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자정 능력을 잃어버렸다는 거예요.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그러하고 역사적 큰 물줄기가 있을 때 내부에서 야, 그래도 우리가 중도 보수로서 가야 될 길이 있어라는 게 있는데 지금 그런 말들이 다 사라져버렸잖아요. 오로지 하나의 한목소리로 이걸 돌파해야 돼라는 식으로 가고 있는데 저는 심각한 문제가 있고 권성동 의원이 그렇게 막더라도 저는 제3자 특검법으로 바뀐다면 국민의힘에서는 두 분 이상이 동의하지 않을까라는 그런 기대를 해 봅니다.
 
◇ 김현정> 지금 말씀하셨어요. 국민의힘의 분위기가 굉장히 좀 똘똘 뭉쳐서 다른 목소리가 못 나오게, 그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윤건영> 제가 국민의힘 의원님들 만나보면 비상계엄 잘못했다 그래요. 100% 잘못했다 그래요.
 
◇ 김현정> 비상계엄은 틀렸다, 윤 대통령 잘못한 거다.
 
◆ 윤건영> 그런데 탄핵은 안 돼 그래요. 그 말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거예요. 다른 설명이, 온갖 설명이 다 구질구질한 거죠. 자기네들이 집권 여당으로 갖는 프리미엄과 이건 놓치면 안 돼. 그래서 탄핵만은 막아야 돼라는 걸로 지금 똘똘 뭉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온갖 발목 잡기나 시간 끌기나 이런 것들을 해오고 있고 조금 전에 권성동 대표가 김상욱 의원한테 했던 이야기도 그런 연장선상이죠. 그런데 그게 더 국민의 심판을 재촉할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여론조사를 보면 말입니다. 단발성 조사들 그런 건 빼고 늘 하는 이 정례조사, 1년 내내 하는 리얼미터나 이런 것들 보면 이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이 계엄 전으로 돌아가고 민주당도 계엄 전으로 돌아가고 이런 모습들을 보이니까 국민의힘 의원들이 또 국민들이 원하시는 게 이런 건가? 이렇게 생각한다는 분석도 있어요.
 
◆ 윤건영> 몇 개 여론조사는 저는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수치를 이야기하기는 어렵고요. 그런데 여론조사에서는 샘플을 정확하게 잡아야 되는데 통계를 한번 보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이 자리에서 그걸 분석하러 나온 건 아닙니다만 지역별로 편차가 크고 가중값이 저는 문제가 있다라고 봅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마 오늘 내일 중으로 많은 언론에서도 보도도 할 거고 관련 기관에서도 문제 제기를 할 걸로 보여집니다.
 
◇ 김현정> 그건 단발성 조사들 중에 좀 그런 것들이 있는 게 지금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는데 정례조사 하는 곳들의 흐름 같은 건.
 
◆ 윤건영> 조사들이 일종의 뭐라 그럴까요? 하나의 작은 모티베이션이 되는 거죠. 모티브가 되는 거죠.
 
◇ 김현정> 단발성 조사들이 영향을 주고 있다.
 
◆ 윤건영> 영향을 당연히 주지 않겠습니까? 상식적이지 않은 수치가 나오면서 보수 지지층, 제가 볼 때는 5에서 10%도 안 되는 극우 세력들이라고 봐지는데 그 사람들이 더욱더 단단하게 뭉치게 하고 그분들의 응답률을 높이는 거잖아요.
 
◇ 김현정> 단발성 조사들 중에 지금 좀 문제가 있어, 이렇게 지적받는 것들이 꽤 있던데 그것들이 다른 정례 조사에도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
 
◆ 윤건영>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한편에서는 좀 민주당이 약간 탄핵, 탄핵을 줄탄핵 하듯이 하는 것들, 이런 게 반작용을 일으킨 것 아니냐라는 분석도 있던데요.
 
◆ 윤건영> 그게 일종의 어떻게 보면 양비론인데요. 저는 그렇게 되묻고 싶어요. 계엄군은 총을 들고 국회를 침탈했는데 누가 시켰습니까? 민주당이 시킨 건가요? 아니잖아요. 점집에 가서 점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라고 하는 보도가 나오는데 그게 누가 했습니까? 민주당이 한 게 아니잖아요. 윤석열 씨가 한 거고 지금은 그 윤석열 씨를 보호해야 된다. 부화뇌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거예요, 지금. 문제를 어려울 때일수록 간명하게 보고 단순하게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원인은 윤석열 씨한테 있는 거잖아요. 그렇잖아요. 음주운전을 했어요, 제가.
 
◇ 김현정> 오늘 음주운전 얘기 많이 나와요.
 
◆ 윤건영> 음주운전을 했는데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그래서 내가 음주운전을 했어. 나는 죄가 없어 여자친구가 죄야라고 하면 그게 말이 됩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도록 하죠. 민주당 윤건영 의원님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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