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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마고우도 버린 尹[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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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죽마고우도 버린 尹
소폭 20잔과 계엄
무안공항의 얌체족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죽마고운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윤 대통령과 절연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교수는 윤 대통령과 같은 초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법대를 함께 다닌 60년 가까운 지기인데요.
 
이 교수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극우 세력의 수괴가 될 것임은 생각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교수는 "40년에 걸친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통해 가지게 된 믿음에 취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극우 세력이 재편성되고 있음을 간과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일본제국주의 지배를 정당화하고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수정주의 역사 논객들이 등장하자 그들과 싸우는 담론 전선에 참여했지만 그들의 역사해석이 정치적 극우의 권력화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과잉 민족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윤 대통령에 대해 "국정농단 수사를 맡아 문재인의 사냥개 노릇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문재인 정부가 조성한 반일정서에 발맞춰 강제징용 판결을 옹호하면서, 조심스러워 하는 나에게 눈을 부라렸던 윤석열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극우세력의 수괴가 될 것임은 생각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6월 9일 당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 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이철우 연세대 교수(왼쪽)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2021년 6월 9일 당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 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이철우 연세대 교수(왼쪽)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교수는 또 "2021년 그의 언동에서 진영적 사고와 갈라치기, 그리고 폭력적 기운을 느꼈지만 그의 졸개들이 추진한 홍범도 흉상 제거, 2023년 8.15 경축사를 통해 반대 세력을 공산전체주의로 몰아세우는 담론 전략을 보기 전에는 그가 정신적으로 화융할 수 없는 사람임을 깨닫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홍범도 흉상 철거 계획을 꾸짖는 광복회장을 겁박하기 위한 시위대가 우리 집 앞에 와서 연일 고성을 지르는 것을 보면서, 백범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궤변이 정권의 비호를 받는 것을 보면서, 일본제국주의의 주구들을 섬기는 자들, 식민지 노예근성을 노멀로 여기는 자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의 말은 대통령이 된 이후 친구의 본모습을 보고 깨닫기 전에는 그런 친구였는지 전혀 몰랐다는 내용인데요.
 
많은 국민들은 선거과정을 통해 윤 대통령의 진면목을 파악했는데 오랜 지기는 왜 몰랐을까 궁금합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일본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총선 전후로 계엄령을 자주 언급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어제 여러 차례 윤대통령과 식사를 한 적이 있는 한 전직 장관 등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여당이 대패한 지난해 4월 총선 전후부터 회식 자리에서 '계엄령'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게 됐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직 장관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농담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술 얘기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가 등에서 열린 술자리를 자주 가졌고,삼겹살 등을 안주로 삼아 소맥을 즐겨 마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전직 장관은 "보통은 소주도 맥주도 반 잔 정도 따라 마시는데 대통령은 20잔 정도를 가득 따라 마셨다"고 말했습니다.
 
이 신문은 "윤 대통령의 술자리는 종종 새벽까지 이어졌다"며 "대통령 전용 시설을 경비하는 담당자들로부터 장시간 근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한다"고 썼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책사 역할을 했다는 한 인사는 윤 대통령이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독선적인 정권 운영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극우 유튜브 방송에 빠져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인사는 윤 대통령에게 "유튜브만 보지 말고 주요 언론 논조에 관심을 기울여 여론 동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오히려 면박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스스로 자신의 기반을 약화시켰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당내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조언했으나, 윤 대통령이 청년·중도층에 확장성이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안철수 의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과 대립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가장 존경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정에 집중하기 위해 그렇게 좋아하던 막걸리도 끊었다고 하는데요.
 
윤 대통령이 내세울 건 주량 밖에 없고, 한 거라곤 관저 앞에 차벽치고 윤형철조망 두른 것 밖에 없다는 평가만 남을 것 같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연합뉴스연합뉴스
[기자]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의 대기 공간인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각종 구호품을 챙겨가는 '얌체족'이 등장했습니다.
 
무안공항 청사 1~2층 대합실에는 먹거리와 위생용품 등 각종 구호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부스 여러 개가 운영 중입니다.
 
부스를 운영하는 봉사단체들은 유가족과 지원 인력 등이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물품을 제공하고 있는데요.이를 악용해 물품을 챙겨가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일부 추모객이 유가족을 위한 생필품을 받아가는 모습이 목격됐는데요.
 
추모객이 합동분향소에서 참배한 뒤 컵라면과 음료수, 물티슈, 화장지, 세면도구, 보건용 마스크 양말, 속옷, 수건 등 생필품을 쓸어갔다고 합니다.
 
한 자원봉사자는 "아직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는 못했는데, 구호품 제공 부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일"이라며 "구호품이 엉뚱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상주하는 단체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보낸 물품은 그들의 마음입니다.가져간 물품 대신 놓고 간 양심은 어디다 쓸 데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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