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한중국상의 오찬간담회에서 가오천 주한중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시노트란스쉬핑 코리아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주한 중국상공회의소와 주요 중국계 외국인 투자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변함없는 투자와 기업활동을 당부했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오천 주한중국상의 회장(시노트란스쉬핑 코리아 대표이사) 등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이 자리엔 위하이옌 국제무역촉진위 한국대표부 회장, 왕위제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 대표, 리위퉁 중국광대은행 서울지점 대표, 왕이스 차이나유니콤코리아 대표 등 16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대행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최근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시스템은 굳건하고, 정부의 긴급 대응체계 아래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금융 당국 간 회의체를 상시 운영하는 등 모든 경제주체가 평상시와 같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대행은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긴밀한 소통으로 세계 경제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경제협력 파트너"라면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10주년인 올해가 무역·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정부도 중국 기업들이 한국 경제를 믿고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활동 지속할 수 있도록 외투기업 지원 패키지 등 다양한 조치를 계속해서 마련할 예정"이라며 중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대(對) 한국투자를 당부했다.
이에 가오천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사의를 표하고, "한국 사업은 지금처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화답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외투기업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금융시스템 안정화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한중국상의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6일 최 대행이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서 주재했던 '주한 외국 상의 간담회' 후속조치로 열렸다. 당시 간담회엔 한국에 주재한 중국을 비롯해 미국과 EU(유럽연합), 일본, 프랑스, 독일 상공회소 대표가 참석한 바 있다.
최 대행은 오는 9일엔 주한 EU 상의 및 외투기업 간담회를 갖는 등 앞으로도 주요국 상의 및 외투기업과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