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 농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구속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와 트럭을 몰고 상경하던 중 서울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진입을 막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야당이 6일 농민들의 트랙터 시위를 두고 '몽둥이가 답'이라고 비난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조국혁신당 차규근, 진보당 전종덕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냈다.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구속과 양곡관리법 거부권 규탄을 위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광화문 집회장으로 가려고 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남태령 고개에 머무른 바 있다.
징계안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달 23일 SNS를 통해 전국농민회총연맹의 '트랙터 시위'를 두고 "공권력을 무너뜨리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난동 세력에게는 몽둥이가 답"이라는 글을 게시해 농민들의 집회·시위를 비난했다.
같은달 26일에도 "이번 트랙터 시위는 겉으로는 농민이라는 이름을 내건 종북 좌파들의 대한민국 체제 교란 시도"라며 색깔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윤 의원은 농민에 대한 적개심을 마음에 가득 품고 농민과 국민을 분리하는 발언을 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도 "윤 의원은 윤석열과 내란 동조 세력임을 스스로 자임하는 망발을 일삼고 있다"며 "헌법을 준수하고, 법률을 준수하고 공익을 위해 활동해야 할 국회의원의 의무를 저버렸기 때문에 징계가 마땅하고 즉각 사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