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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유일 국힘 조배숙, 전광훈 집회서 "사기탄핵" 지지층 싸움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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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태극기·성조기 든 지지층에 "끝까지 싸우자"
윤상현 "탄핵반대해도 1년 지나면 다 찍어 주더라"
민주당 "내란 선전 선동죄 책임 묻겠다" 일부 고발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은 4일 서울 한남동 윤석열 탄핵 반대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전광훈 TV' 채널 캡처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은 4일 서울 한남동 윤석열 탄핵 반대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전광훈 TV' 채널 캡처
호남 몫 비례대표로 당선된 전북 유일의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5선)이 지난 4일 밤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반대집회에 나와 '사기 탄핵'을 외치며 강성 지지층의 싸움을 부추겼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연 집회에는 조배숙 의원을 비롯해 김민전, 윤상현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단상에 올랐다.

조배숙 의원은 "지금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데도 영장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관할은 중앙지법인데 서부지법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면서 "판사가 영장에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를 배제한다고 썼다. 누가 판사에게 법을 배제하는 권한을 줬느냐"고도 했다.

조 의원은 대뜸 누군가로부터 받았다는 문자 메시지를 언급하며 "불륜으로 이혼하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륜 사유를 빼달라고 하자 판사가 그러면 이혼 사유가 없다고 했다"는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지금 사기탄핵에서 내란죄를 뺀다는 것과 똑같다"며 "여러분 법치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우리 힘을 모아서 끝까지 잘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남동 관저로 향하는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한남동 관저로 향하는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
최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노골적으로 비상계엄을 옹호하거나 탄핵을 반대하는 발언과 함께 '극우 유튜버들'이 포진한 집회에 참여하며 강성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한 유튜브 채널 생방송에 나와 "나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 반대했다. 끝까지 갔다. 그때 욕 많이 먹었다. 그런데 1년 후에는 '윤상현 의리 있어 좋아'(라며) 그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줬다"고 발언했다. 이어 "지금 당장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진다"고도 덧붙였다.

국회 비상계엄해제요구안과 1차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조배숙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이) 내란죄냐'라는 부분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고 발언하며 야당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특히나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인 조배숙 의원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지역 사회와 정치권에서는 즉각 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상현·나경원·박상웅 의원 등 여당 소속 정치인 8명과 유튜버 4명이 '내란 선전죄'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상계엄이 정당하다'는 주장을 펼치며 내란 행위를 정당화하고,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행위를 내란 선전 선동죄로 보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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