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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심리 본격으로 2025년 조기 대선 전망…광주전남 표심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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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광주 CBS는 2025년 새해를 맞아 광주전남 분야별 현안을 전망하는 신년 특집을 마련했다. 6일은 첫 번째 순서로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우여곡절을 거쳐 헌법재판관이 8인 체제가 됐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 심리가 본격화되면서 탄핵이 인용될 경우 올해 조기 대선이 예상되고 있어 광주전남 대선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CBS 신년 기획보도①]광주전남 정치 전망…2025년 조기 대선 시 향후 지역 정치 전망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조한창·정계선 헌법재판관 취임식에 참석한 헌법재판관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조한창·정계선 헌법재판관 취임식에 참석한 헌법재판관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글 싣는 순서
①尹 탄핵 심리 본격으로 2025년 조기 대선 전망…광주전남 표심 향방은?
(계속)

지난해 12월 14일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같은해 31일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조한창·정계선 2명의 후보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8인 체제'가 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심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재판의 빠른 진행이 가능해진 만큼, 최선임인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2명이 퇴임하는 올해 4월 18일 이전에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헌법재판소는 탄핵소추안이 제출된 뒤 180일인 오는 6월 11일 안에 심리를 마쳐야 한다.

만약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 다시 60일 이내인 오는 8월 11일까지 대선을 치르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애초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2027년 3월 3일에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만약 윤 대통령 탄핵이 확정될 시 조기 대선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탄핵안이 헌재에 제출된 지 63일 만에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은 인용으로 결정됐는데 91일 만으로 시간이 좀 더 걸렸다. 이를 고려하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가 2~3월에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럴 경우 오는 4월이나 5월에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 확정으로 5월 9일 치러진 19대 대선에서는 광주전남 지역민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59.87%와 61.14%의 과반을 투표했다.

따라서 윤 대통령 탄핵 확정으로 21대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에도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높다.

사법 리스크가 있지만, 현재는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힌다.

또 윤 대통령 탄핵 가결 과정에서 정치력을 발휘한 우원식 국회의장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총리 등도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거야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 인용에 따른 조기 대선이 치러져 민주당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2026년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수감되면서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의 영향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조기 대선 후 1년여 뒤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도 정치적 변수가 많겠지만, 광주전남에서는 민주당 소속 후보가 우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당내 경선 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이 전망된다.  

조선대 지병근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경우 조기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고, 이어 1년 뒤 실시될 지방선거에서도 '정치 허니문'으로 민주당 새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광주전남 지역민을 비롯한 국민이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더 지지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기각 이후 2년 뒤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노 대통령이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의 연정 발언으로 당시 열린우리당이 참패한 만큼 다양한 가능성이 있는 앞으로의 정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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