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웹툰 산업 실태조사. 2023년 내내 연재한 웹툰 작가 연간 총 수입.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한국 웹툰 산업이 2023년에 2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다. 웹툰 작가 총수입 중위값은 3800만원에 불과해 국민 월 가구소득(4인 가족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일 발간한 '2024 웹툰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웹툰 산업의 총매출액은 2조18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실적(1조8290억원)보다 19.7% 증가한 수치다.
웹툰 산업 매출액은 2018년 첫 실태조사 이후 6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매출액은 2017년까지만 해도 3799억원에 그쳤지만, 3년 만인 2020년 1조538억원을 기록해 1조원을 돌파했고 이듬해 1조5천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매출액의 대부분은 플랫폼 업체가 견인했다.
2023년 플랫폼 업체 매출액은 전년(1조1277억원)보다 25% 증가한 1조4094억원으로, 웹툰 산업 전체 매출액의 64.4%를 차지했다.
웹툰산업 규모. 2023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웹툰 플랫폼, 제작사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웹툰 수출 비중은 일본이 4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북미(19.7%), 중화권(15.6%), 동남아시아(12.3%), 유럽(8.2%)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형태는 온라인 전송권이 80.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출판권(12.1%), 2차적 저작물 작성권 라이선스(3.0%),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수출(1.4%) 순으로 나타났다.
연재 플랫폼 위주의 웹툰 산업 성장세에 비해 창작자들의 수입은 저조했다.
2023년 1년 내내 작품을 연재한 웹툰 작가의 연수익 중위값은 3800만원에 불과했다. 작가들은 자신의 연수익이 대체로 3000만원~5000만원(50.4%)이라고 응답했다. 중위값은 연수익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작가가 번 연수익을 의미한다.
2023년 우리 국민의 월 가구소득(4인 가족 기준) 중위값은 540만원이었다. 이를 연 소득으로 환산하면 6480만원으로, 웹툰 작가들의 연수익보다 2배 가까이 많다.
웹툰 작가들의 계약 형태는 작품 당 연재(상대방에게 지식재산권 허락) 방식이 대부분(54.8%)을 차지했지만 전년대비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작사와의 근로계약이 전년대비 15.1% 증가한 25.9%로 전속 작가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웹툰 해외 수출국가 비중. 한국콘텐츠진흥원·연합뉴스노동 강도는 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수치가 나빠지는 고질적인 문제가 여전했다.
웹툰 작가들은 일주일 중 5.9일을 창작 활동에 사용했다. 이는 전년(5.8일)보다 0.1일 더 많은 수치다. 평균 작업 소요 시간은 10.1시간으로 전년(9.5시간)보다 0.6시간 늘었다. 반면 한 회당 제작 일수는 6.3일로 전년대비 1.9일 줄었다.
웹툰 제작 시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해 사업체의 63.8%가 활용 의향이 있다고 답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작가는 36.1%로 여전히 낮은 비중을 보였다. 정부지원 AI 교육 및 컨설팅 참여 의향에 대해서는 사업체가 70.4%, 작가 46.5%로 전년과 비교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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