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아파트 모습. 강민정 기자부산 아파트 시장이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전세가격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매매가와 전세가 간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부산 매매가 하락: 해운대 -0.03%, 남구 -0.01%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5주(30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하며 지방 평균(-0.04%)과 비슷한 하락 폭을 기록했다.
주요 지역으로는 해운대구가 -0.03%, 남구가 -0.01%의 하락률을 보이며 매매시장 침체를 반영했다.
이는 대출 규제로 인해 매수·매도 심리가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세가 상승: 해운대 +0.13%, 연제 +0.11%
반면,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산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하며 울산(0.0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가 0.13%, 연제구가 0.11% 상승하며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수영구 역시 0.06%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다.
매매·전세의 양극화 심화
부산 아파트 시장은 매매와 전세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매매시장은 대출 규제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관망세가 짙어진 반면, 전세시장은 여전히 꾸준한 수요로 인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정치적 안정성과 경제 신뢰 회복 여부에 따라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