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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대행, 시무식서 "국정 조기 안정화 위해 전력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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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세 변화, 국내 정치 불확실성…국민 상심과 불안 커"
굳건한 안보 태세, 안정적 경제 관리, 국민 통합 등 강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정부 시무식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정부 시무식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는 2일 "국민께서 염려하지 않고 일상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국정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든 공직자가 전심 전력을 다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정부 시무식에서 먼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족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한 뒤 재발 방지 노력을 약속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새해가 밝았지만 대한민국은 전례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국제 정세의 변화로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외교 안보 지형의 판이 달라지고 있다.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민의 상심과 불안감도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행은 우선 굳건한 안보 태세를 강조하며 "현재 우리 군은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 협력을 발전시키면서 다른 우방 국가들과의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북핵 위협과 러북 군사 협력에 대응해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트럼프 신(新)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외교, 안보, 통상 등 분야별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미국 등 주요국과도 긴밀히 소통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안정적 경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는 금융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신용평가사, 해외 투자자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대외 신인도를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부처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대행은 "국민 화합과 통합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라며 "우리 사회의 각계각층과 소통을 강화하여 사회적 갈등 요인을 해소하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써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 안정과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국회,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지도층의 단합과 협력이 절실하다"며 "정부도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현실적 해법을 내겠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 밖에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신속한 예산 집행, 안정적인 물가 관리,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영 지원,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 단속,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체계 운영, 겨울철 안전사고 대비 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공직자들에게 사명감과 헌신을 당부하며 "우리 경제 사회 시스템의 저력을 믿고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대응해 나간다면 이번 어려움도 능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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