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제공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오는 3일부터 2025학년도 1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올해 1학기 등록금 대출은 4월 2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생활비 대출(학기당 200만원·연간 400만원)은 5월 20일 접수가 마감된다. 학생 본인이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신청하면 된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반상환 △취업 후 상환 등 학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새해에도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학생들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고자, 1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를 지난해와 동일한 1.7%로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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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은 학부생 및 대학원생에게 등록금과 생활비 등 학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기간 동안 원리금을 분할 상환토록 한 제도다. 55세 이하인 대학생은 학자금 지원구간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은 일정한 학자금 지원 구간 이내(학부 등록금은 9구간 이하 등) 대학(원)생이 학자금을 빌린 뒤, 취업 후 학자금 상환기준 이상 소득이 발생하면 대출원리금을 갚는 방식이다. 연령기준은 학부생 만 35세 이하, 대학원생은 만 40세 이하다.
2025년도 학자금 상환 기준 소득은 작년 대비 172만원(6.42%) 오른 2851만원이다. 이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상 4인가구 기준 중위소득이 지난해 6876만원에서 올해 7317만원으로 오른(6.42%↑) 데 따른 결과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출금리 유지, 상환기준 소득 인상 등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학업 수행과 자립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대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신청기간 내 꼭 신청해 혜택을 받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학자금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제공한편, 교육부는 전날 전국 각 대학에 '2025학년도 등록금 안정화' 동참을 요청하는 이 부총리 명의의 서한문을 송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의 민생난 등을 고려해 등록금 동결 기조를 유지해 달라는 취지다.
이 부총리는 해당 서한에서 "그간의 등록금 동결기조로 인해 대학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점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대내외 경기 동향, 학생·학부모의 부담, 그리고 엄중한 시국상황을 깊이 숙고한 결과 등록금 동결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학의 재정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전문대교협의 제안을 받아들여,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에 대해 교내장학금을 전년 대비 90% 이상 지원하는 경우에도 국가장학금II 유형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 부총리는 또 "그간 국가장학금이 지속 확대되었음에도 대학 등록금 수입이 교내장학금 지원에 집중되어 교육여건 개선에 상대적으로 투자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규제 완화'가 일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년 12월 31일 각 대학에 송부된 공문. 교육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