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짓수회 홈페이지 캡처특정 후보에 대한 자격박탈로 공정성 시비에 휩싸였던 대한주짓수회 회장선거가 나머지 단독후보의 자진사퇴로 무산되면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3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주짓수회는 애초 계획된 지난 28일 제5대 회장선거를 열지 못하고, 추후 재선거를 개최한다고 홈페이지 등에 공지했다.
대한주짓수회 사무처는 공지에서 "단독 후보였던 A후보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해 후보자가 없다"고 재선거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재선거 일정은 선거운영위원회를 통해 (추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주짓수회 회장선거관리규정제(34조)'에 따르면 '후보자·당선인이 없는 경우'와 '법원이나 위원회가 선거무효 또는 당선무효 결정 한 경우' 재선거(60일 이내)를 하도록 규정돼 있다.
재선거를 하게 되면 후보자 등록의사 표명서 등에 대해 당초 '현직 회장의 임기 만료일 전 5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는 규정에 상관 없이, 재선거가 결정된 날부터 10일 안에만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최근 5대 대한주짓수회장 선거 준비 과정에서 경기도주짓수회장을 역임한 최용원 씨가 후보등록 신청을 했으나, 후보자 등록의사 표명서 등이 누락됐다는 이유로 '후보등록 무효' 처분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관련기사: 12월 26일자 노컷뉴스 ""서류기한 넘겨 공지, 어떡하라고"…대한주짓수회장 선거 '잡음'"]해당 서류 등을 제출할 기한(11월 15일)을 이미 한 달가량 넘겨 뒤늦게 선거공고(12월 13일)가 이뤄진 데다, 과거 회장선거 공고문에는 제출서류 목록으로 안내되지도 않아 제대로 인지할 수 없었다는 게 최씨 측 주장이었다.
최씨는 '사전 공식안내를 받지 못했고, 소명과 진상조사도 없이 후보자격부터 박탈한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대한주짓수회 선거운영위원회에 정식 '이의 제기'도 했다.
반면 대한주짓수회 측은 선거 안내 절차에 문제가 없었고, 관련 규정 원문에 제출해야 할 서류가 명확히 기재돼 있었다며 예정대로 사무처가 위치한 부산지역 대기업 계열 금융업체 대표인 A후보 단독으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A후보가 스스로 후보직에서 물러나면서 선거 자체를 치를 수 없게 됐다.
동시에 최씨는 다시 회장후보 등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최씨와 함께 선거를 준비해 온 한 캠프 관계자는 "(최씨가) 재선거에 반드시 출마할 것이다"라며 "성실히 준비해 공정한 경쟁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주짓수회 사무처는 기존 선거 절차상 문제가 아닌, 단독후보의 사퇴에 따른 재선거임을 거듭 강조했다.
재선거일에 관해서는 이르면 오는 1월 말~2월 초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주짓수회 관계자는 "(최씨 측이 주장한) 기존 선거 절차상의 문제는 없었다"며 "다만 단독후보가 포기 의사를 밝힘으로써 관련 규정에 따라 60일 안에 다시 선거 절차를 밟을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