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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충격에…외국인, 韓국채 17조 넘게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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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한국 국채 순매수하던 외국인들, 내란 이후 17조 1180억 순매도
'팔자' 움직임에 금리도 들썩…KDI "환율 1500원 도달할 수도 있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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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12·3 내란 사태 이후 한국 국채 선물을 17조 원 이상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국채시장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4일부터 27일까지 한국 국채(선물 3·5·10·30년물 기준) 17조 118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전월인 11월에는 13조 1964억 원을 순매수한 것과 180도 바뀐 흐름이다. 최근 6개월(6~11월)로 봐도 약 50조 7450억 원을 순매수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벌인 내란 이후 '팔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로 인해  12월 전체 외국인의 국채 순매도 규모가 27일까지 14조 원을 넘어서면서 월별 기준 2021년 9월(-21조 3513억 원) 이후 3년 3개월만의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국채 가격도 하락하고 금리는 오르고 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27일 연 2.876%로 마감하면서 내란 직전인 3일(연 2.713%)보다 0.163%p 올랐고, 국고채 3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연 2.585%에서 연 2.634%로 0.049%p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를 팔아치우면서 환율이 계속 오를 우려도 커진다. 국책연구기관인 KDI(한국개발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원·달러 환율의 (달러당) 1500원 도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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