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29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항공지원센터 내 제주항공 사무실 앞을 관계자가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제주항공이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족 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송경훈 경영지원본부장은 29일 브리핑에서 "사고 항공기는 약 10억 달러의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희생자 지원에 모자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국내 유족들은 물론, 사고 항공기 탑승이 확인된 태국인 승객 두 명 가족들의 사고 현장 도착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은 '탑승자가족지원팀'으로, 사고 현장에 250여 명의 직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지원팀은 탑승자 한 가족당 2명 이상 배치되며, 관련 비용을 제주항공이 부담하는 유가족 숙소와 식사 등 필요 사항을 담당한다.
제주항공은 이와 함께 이번 참사로 내년 1월 1일 오전 5시까지 무안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는 데 따른 승객 출입국 대책도 제시했다.
먼저, 폐쇄 기간에 무안공항으로 입국 예정이던 승객들은 인천 또는 부산을 통한 입국을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또, 무안공항을 통해 출국 예정인 승객은 여정 변경이든 취소든 이용자가 원하는 수준과 방법을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비 불량 등 가능성은 거듭 일축했다.
송경훈 본부장은 "출발 전후 일상 점검을 비롯해 항공기 정비는 계획된 일정에 맞춰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진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사고 항공기에서 이전에 시동 꺼짐 현상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송 본부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송 본부장은 "정비 이력 등 모든 관련 정보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만큼 이를 활용해 국토부가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