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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미르온' 양산 1호기 납품 시작…"2031년까지 전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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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체계개발 착수 이후 최초 양산 2대 성공적 납품
LAH 플랫폼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형 헬기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강구영 사장 "철저한 품질관리로 적기 납품과 운용지원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

KAI 제공KAI 제공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26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소형무장헬기 '미르온'(LAH-1)의 양산 초호기 납품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2015년 6월 체계개발에 착수한 이래 2022년 11월 개발을 완료하고 생산에 착수해 최초 양산 1호기를 성공적으로 육군에 납품하게 됐으며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2031년까지 전력화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KAI는 설명했다.
 
지난 10월 KADEX 기간 중 '미르온'으로 명명된 LAH-1은 육군의 노후화된 500MD와 AH-1S 코브라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공대지 미사일 '천검'을 비롯해 기관포 등을 장착했다. 조종 편리성을 위한 장치로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AFCS)를 적용해 기류나 사격 반동으로 기체를 자동으로 제어하며 고정사격할 수 있고 실시간 전장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합동전술데이터링크시스템은 동급 기종 중 미르온이 유일하다.
 
KAI 강구영 사장은 "미르온의 성공적인 개발과 전력화는 정부와 소요군 그리고 KAI를 포함한 업계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의 상징"이라며 "전력화 완료까지 철저한 항공기의 품질관리로 적기 납품과 운용지원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우리군의 첨단 항공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 조현기 본부장은 "미르온은 수리온에 이어 국내기술로 개발된 두 번째 헬기로서 향후 육군의 전력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첨단 장비를 탑재하고 국토수호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수많은 임무를 수행할 미르온의 비행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AI는 이번 양산 1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미르온 양산 체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LAH 플랫폼을 기반으로 특수작전 공격헬기, 지휘통제 헬기 같은 다양한 파생형 헬기를 개발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KAI는 미르온의 성공적인 납품과 운용지원을 기반으로 항공기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은 수리온과 더불어 K-방산 수출 열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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