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 제공▶ 글 싣는 순서 |
①우여곡절의 새만금과 전북자치도 출범 ②비상계엄과 탄핵 / 총선 민주당 석권 ③경기 위축 기업 유치 부진 불확실성 커져 (계속) |
계속 감소하는 전북 수출
올해도 전북지역 경기는 수출과 건설, 투자, 기업유치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가 집계한 지난 10월까지 전북수출은 7월만 1년 전보다 2.9%가 올랐을 뿐 나머지 달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지난 9월 전북수출은 24%가 감소했으며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누적 수출도 1년 전보다 10.9%가 줄어들었다.
주요 수출품목은 농약 및 의약품이 1위로 올라 전북의 주력이었던 동제품과 자동차, 화학 등은 뒤로 밀렸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제공건축 착공 건축 허가 감소 미분양 늘어
건축 착공 건축 허가 감소 미분양 늘어지난 10월 전북의 건축착공 면적은 1년 전보다 28.5%가 줄었고 같은 기간 건축허가 면적은 42.9%가 감소했다.
급기야 이달 초에는 전북지역 4위 규모인 제일건설이 최종 부도처리 되기도 하면서 건설업체들의 긴장감도 커졌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낸 자료에서 전북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 2021년 1월~2022년 9월 평균 367건이었지만 올 들어 10월까지 미분양은 3124건에 이르고 있다.
3/4분기 전북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15%로 전국 평균 8.6%보다 크게 높고 전북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0.2% 수준으로 전국 평균 1.4%보다 낮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소상공인 경기도 여전히 침체돼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다.
통계청 전주사무소 제공물가 고용상황은 안정
경기가 어려웠지만 물가와 고용상황을 그나마 안정적인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월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1.6%가 상승해 2% 아래로 내려왔으며 생활물가지수는 1.8% 신선식품지수는 2.2% 오르는데 그쳤다.
전북지역 고용률은 지난 1월 61.2%로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5월에는 가장 높은 65.2% 11월에는 64.1%를 기록하며 연중 편차가 크지 않았다.
1월 3.4%까지 올라갔던 실업률은 9월 이후 3개월 연속 1.6%를 기록하며 하반기 들어 안정세를 보였다.
새만금개발청, 전북자치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10월 30일 백광산업과 7500억 원 규모의 새만금 산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새만금개발청 제공전북지역 투자유치 큰 폭의 감소
지난해 이차전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활발했던 전북지역 기업유치는 올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전북자치도가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체결한 투자 MOU는 80건에 3조 435억 원, 고용예정인원은 5136명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투자유치 건수는 18건이 늘었지만 금액으로는 70%가 줄었고 고용예정인원은이 기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LS MNM의 투자 MOU가 1조 1,600억 원에 이르는 등 1조 원 이상 투자가 있었지만 올해는 백광산업이 7500억 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 한국은행 전북본부 제공경기에 대한 소비자 전망 비관적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전북지역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치 100에 크게 미달한 84.4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88.4보다 4p가 낮고 전달보다 7.2%가 떨어진 것으로 경기에 대한 비관이 더 높게 나온 것이다.
특히 현재경기판단지수는 64에서 52로, 향후경기전망은 71에서 55로 내려가 경기 상황이 좋지 않고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컸다.
올 한 해 어려움을 겪던 전북 경제는 12.3 내란 사태와 탄핵정국으로 연말 특수까지 사라지면서 더 큰 위기에 놓여 있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예상되는 관세 부과와 미중 갈등 악화 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어 내년도 전북 경제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