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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없어도' 이은혜, 파리올림픽 銅 파워로 종합선수권 3년 만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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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자 탁구팀 이은혜. 연합뉴스대한항공 여자 탁구팀 이은혜. 연합뉴스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이끈 이은혜(대한항공)가 종합선수권에서 3년 만에 단식 정상을 탈환했다.

이은혜는 24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애경케미칼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을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 3 대 1(12-10 10-12 11-9 12-10)로 우승을 확정했다.

2021년 이후 3년 만의 우승이다. 이은혜는 우승 상금 1000만 원에 내년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거머쥐었다.

내몽골 태생, 중국 소수민족 출신으로 2011년 귀화한 이은혜는 부상 여파로 2021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3년 만에 태극 마크를 다시 달고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지난 8월 파리올림픽에서는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다.

이날 이은혜는 결승에서 양하은과 듀스 접전 끝에 한 세트씩 주고받았다. 팽팽한 균형에서 이은혜는 3세트 3 대 3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로 연속 4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4세트 10 대 10 듀스에서는 양하은의 잇단 실책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은혜는 전날 4강전에서 양하은에 패한 팀 후배 박가현의 아쉬움을 대신 달랬다. 양하은은 2년 만의 정상에 도전했지만 이은혜의 파워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년 만에 종합선수권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오른 삼성생명 선수단. 대한탁구협회3년 만에 종합선수권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오른 삼성생명 선수단. 대한탁구협회

앞서 열린 남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삼성생명이 한국수자원공사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역시 3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맏형' 이상수는 조승민과 나선 첫 복식과 4단식 승리로 우승을 이끌었다. 남자 단식 정상까지 2관왕에 올랐다. 혼합 복식 우승자인 조승민 역시 2관왕에 등극했다.

삼성생명은 남자부 역대 최다 2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철승 감독은 "3년 만에 다시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왕관을 쓰려면 그 무게를 견디라고 했는데, 힘든 시간을 지나면서 무게를 견뎌준 선수들이 있어서 행복하고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태훈 코치와 선수들이 준비를 잘 했고, 선수단이 문제 없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회사와 모든 관계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16년 창단 이후 올해 춘계 회장기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잇지 못했다. 첫 종합선수권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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