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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 LED 전파…'로드킬' 상위 100개 구간 집중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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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환경부-국토부, 제3차 동물 찻길사고 저감대책 수립
AI 예방시스템, 유도울타리, 다발구간 LED표지판 등

환경부 제공환경부 제공
NOCUTBIZ

도로에 출현한 야생동물의 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진행방향 차량에 알리는 교통안전 체계가 확대된다. 정부는 전국 100곳 사고다발 구간에 대해 다각적 사고저감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도로교통 안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제3차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저감대책(2025~2027)'을 수립해 26일부터 관계기관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로드킬 저감대책은 2020년 제1차 대책(2020~2022)이 처음 수립됐고, 사고 다발 상위 50개 구간이 선정됐다. 2019년 사고 발생 1197건이던 이들 50개 구간은 저감대책 뒤 2021~2023년 연평균 346건으로 71%나 사고 발생 건수가 줄었다.
 
이번 제3차 대책은 지난해 동물 로드킬 현황 등을 토대로 사고 다발 상위 100구간을 새롭게 선정했다. 2022년 제2차 저감대책(2022~2024)은 사고 다발 상위 80개 구간을 분석·관리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동물 찻길 사고 예방시스템 설치다. 야생동물의 종류 및 시간 등 도로 출현 정보를 AI 기술로 분석한 후 동물 출현시 200m 전방 전광판에 표출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예방시스템이 양평·횡성·남원 3개 구간에 설치된다.
 
이 AI 예방시스템은 지난해 10월 한려해상 국립공원 도로 시범설치에서 효과가 확인됐다. 설치 이후 동물출현이 585건 있었으나, 사고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야생동물의 도로 진입 방지 대책도 추진된다. 울타리가 없어 도로에 야생동물 진입이 가능한 59개 구간에는 유도울타리를 설치하고, 울타리 중간 연속설치가 어려운 4개 구간은 고라니 등 발굽동물이 싫어하는 '노면진입 방지시설'을 바닥에 설치한다.
 
운전자 주의를 제고하는 방안도 예고됐다. 마을 인근 등 51개 구간은 사고 다발 구간 시작점 앞에 발광다이오드(LED) 주의표지판을 설치하고, 13개 구간은 차량 속도 감속을 유도하기 위한 '구간단속 카메라'를 병행 설치한다.
 
이밖에 동물 찻길 사고 조사대상을 고라니 등 기존 포유류·조류에서 양서·파충류까지 확대하고, 두꺼비 찻길 사고 다발지역 3개 구간에 이동통로와 울타리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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