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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로 2㎞ 밖 항공기 격추"…우크라 신무기 '삼지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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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드론 공습을 격퇴하기 위해 요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드론 공습을 격퇴하기 위해 요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군부가 2km 떨어진 표적을 레이저로 쏴 격추시킬 수 있는 무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무인시스템군(USF) 지휘관 바딤 수하레우스키는 이번 주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회의에서 "오늘 우리는 이미 2㎞가 넘는 고도에서 레이저 무기로 항공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무기가 실제로 존재하며 정말 효과가 있다"면서 무기의 규모와 성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무기의 이름은 우크라이나로 '삼지창'을 뜻하는 '트리주브'다.
 
트리주브는 독립, 힘, 단결을 상징하는 우크라이나의 국가 휘장에서 따온 것이다. 파란색 배경에 노란색으로 삼지창과 테두리가 새겨진 방패 모양을 하고 있다. 수하레우스키 지휘관은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무기가 실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무기 정보 전문 컨설팅업체 무장연구서비스(ARES) 소속 패트릭 센프트 연구원은 트리주브 시스템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면서도 "일부 공중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실제로 작동하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를 우크라이나가 개발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센프트 연구원은 이미 상용화돼 널리 쓰이고 있는 용접용 레이저 등 기술을 활용하면 이런 무기를 만들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밝힌 사거리 2㎞는 미국 해군이 2014년부터 가동해 온 레이저무기시스템(LaWS)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DEW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배치해 공격에 사용해 온 저속 저고도 비행 드론을 격추하는 데에 특히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레이저무기를 실제로 보유한 국가는 미국, 중국, 이스라엘 등으로 알려졌으며 영국이 2027년 배치를 목표로 '드래곤파이어'라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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