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전북 현대 새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전북의 2024년은 악몽이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이별한 뒤 김두현 감독 체제로 시즌을 치렀지만, 10승12무16패 승점 42점 10위에 그쳤다. 2006년 11위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이었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수모 끝에 힘겹게 K리그1에 잔류했다.
결국 김두현 감독과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이후 명가의 자존심을 살려줄 새 사령탑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정효 감독이 유력 후보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부임 첫 해였던 2022년 K리그2 우승과 함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고, 지난해 K리그1에서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시도민구단의 한계를 체감하면서 9위에 그쳤지만, 대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이제 프로 사령탑으로 3년을 보냈지만, 감독으로서 능력은 검증됐다. 전술적인 능력은 물론 리더십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정호연,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 엄지성(스완지 시티), 골키퍼 김경민을 국가대표로 성장시켰다.
전북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후보군들을 추려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을 펼치고 있는 상황으로, 후보들의 면면은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실패를 경험한 만큼 신중하게 새 사령탑을 선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