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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정부 에이태큼스 허용으로 북한군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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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본토 공격 에이태큼스 허용하지 말았어야
"취임후에 에이태큼스 결정 뒤집을 수 있다"
전쟁 종식 위해 푸틴·젤렌스키와 대화 나눌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한 탓에 북한군이 참전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내부 200마일까지 미사일 공격을 허용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거리 190마일(약 300㎞)에 이르는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내륙을 공격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이와 연관지어 북한군 참전의 책임을 조 바이든 행정부에 돌린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으로 많은 나쁜일이 일어났고 그들은 그런 일을 허용해서는 안 됐다"며 "나는 그런 일을 벌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그러한 결정을 뒤집을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어쩌면 그럴 수 있다"고도 했다.
 
다만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지난 10월 중에 이뤄졌고, 바이든 정부의 에이태큼스 허용은 한달 뒤에 벌어진 일이라 북한군 참전이 바이든 행정부의 미사일 사용 허가의 반대급부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전 각종 유세에서 "재집권하면 취임하기 전이라도 우크라이나전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호언장담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복잡하다며 한발 물러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날은 아예 바이든 행정부에 그 책임을 전가한 셈이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2일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게 더 복잡해졌다"고도 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 사망자 수가 보고된 것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있다"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끔찍한 대학살을 멈추려고 노력하고 있고 조금씩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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