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소속 농민들이 16일 전남도청 앞에서 '윤석열 체포 결사대 출정식'을 마치고 서울 용산구의 윤석열 대통령 관저를 향해 상경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제공12·3 내란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광주전남 농민단체가 농기계를 몰고 대통령 관저로 향하는 '트랙터 상경 투쟁'을 시작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등 4개 농민단체는 16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에서 '헌정 유린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결사대' 출정식을 개최해 윤석열을 체포·구속하고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출정식에 참석한 농민들은 "트랙터 대행진으로 윤석열을 체포하자"며 "8년 전 이루지 못한 사명을 개헌을 통해 농민 헌법으로 쟁취하겠다"고 외쳤다.
이어 '폐정개혁안 12조'를 발표해 △내란수괴 윤석열과 일당 구속 처벌 △내란 동조 국민의힘 해체 △농산물 최저가격제 시행 △개방농정 철폐 △경자유전 원칙 적용 등 12가지를 제시했다.
출정식을 마친 농민회는 이날 오후 전남 나주시 국민의힘 전남도당과 광주 서구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윤석열 체포·구속'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단 트랙터 11대와 화물차량 20여 대를 운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대통령 관저로 향했다.
윤석열 체포 결사대는 오는 21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트랙터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체포 결사대 총대장은 하원오 전농 의장, 동군 대장은 김태현 전농 부의장, 서군 대장은 이갑성 부의장이 맡았다.
권영식 쌀협회 광주전남본부장은 출정 선언문을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고 내란공범 국민의힘을 해산하고, 내란을 방조한 국무위원들을 끌어내려야 윤석열의 세상이 끝이 난다"며 "전봉준이 꿈꾸던 그 세상, '사람이 곧 하늘'인 해방 세상을 실현하는 그날까지 우리는 힘차게 전진하고 또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