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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임영웅, DM 논란에 '침묵'만 나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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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물고기뮤직 제공가수 임영웅. 물고기뮤직 제공
가수 임영웅이 탄핵 정국에 목소리 내지 않는 것을 지적한 네티즌에게 "뭐요"라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본인도 소속사도 긴 침묵을 지키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로 헌정 질서를 교란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집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지난 7일 열렸다. 같은 날 임영웅은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며 인스타그램으로 반려견 생일을 축하했다. 그러자 해당 게시물을 본 한 네티즌이 임영웅에게 DM을 보낸 내용이라고 주장하며 화면 캡처를 공개했다.

네티즌이 "이 시국에 뭐하냐"라고 하자 임영웅 계정이 "뭐요"라고 했고, 네티즌이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 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 앞번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닌가요"라고 다시 묻자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했다는 내용이다.

CBS노컷뉴스는 DM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고자 지난 주말부터 여러 차례 소속사 물고기 뮤직에 문의하려 했으나, 소속사는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임영웅 본인 역시 어떤 입장 표명도 하지 않은 채 시간만 흐르는 상황이다.

'정치인도 아닌데 목소리를 왜 내느냐'라는 태도, 논란이 벌어진 후 어떤 입장 표명도 없이 입을 닫은 태도에 실망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뜬금없는 '비상계엄' 선포로 나라가 혼란하고 국민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해도, 모든 사람이 자신의 견해를 밝힐 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DM을 보낸 네티즌의 요구가 과하고, 자칫 '사상 검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일각에서는 시시각각 급변하는 탄핵 정국이기에 '무대응' 상태로 논란이 사그라들길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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