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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무산 '국힘 전북동행의원' 추경호·배현진·성일종 등 2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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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호남동행의원 폐지, 명예도민증 취소" 목소리
전북자치도의회, '호남동행특위 해체 촉구 결의안' 상정

지난 10월 30일 국회 본관 앞 '호남동행국회의원특별위원회 발대식'. 전북 익산 출신의 5선 조배숙 의원(비례)이 호남동행국회의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제공지난 10월 30일 국회 본관 앞 '호남동행국회의원특별위원회 발대식'. 전북 익산 출신의 5선 조배숙 의원(비례)이 호남동행국회의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제공
제22대 국민의힘 '전북동행의원' 23명 전원이 12·3 내란 사태를 촉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에 퇴장하거나 반대표를 행사하면서 지역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이자 지역 정치권에서는 '호남동행의원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에서 호남에 모두 후보를 냈지만 더불어민주당에 전패했다. 그럼에도 호남에 진정성을 갖고 소통하겠다며 전북과 광주, 전남에 의원들을 제2지역구로 위촉했다. 지난 10월 30일 국회 본관 앞 '호남동행국회의원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전북 익산 출신의 5선 조배숙 의원(비례)이 호남동행국회의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 자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진심으로 국민의힘이 모였고 앞으로도 호남과 함께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제22대 국회 14개 시군별 동행의원은 전주시 추경호·곽규택·박준태·박수민·최보윤, 군산시 송석준·김미애, 익산시 김상욱, 정읍시 김상훈, 남원시 김석기·백종헌, 김제시 구자근, 완주군 이종배, 진안군 박성훈, 무주군 박덕흠, 장수군 최형두, 임실군 이헌승·배현진, 순창군 성일종, 고창군 김승수·김용태, 부안군 정연욱·조승환 의원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제22대 국회 전북동행 국회의원 현황. 국민의힘 전북도당 제공제22대 국회 전북동행 국회의원 현황. 국민의힘 전북도당 제공
이 중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전주동행)는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을 국회가 아닌 당사로 모이도록 하며 계엄해제를 방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반대 당론을 주도하면서 내란죄 공범으로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배현진 의원(임실동행)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정치적 자살행위에 절대로 동조할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의 필요성을 피력했지만,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

김상욱 의원(익산동행)의 경우에는 당론에 따라 단체 퇴장에 합류했지만 뒤늦게 본회의장에 들어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윤 대통령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당에 소속된 몸이기 때문에 당론에 따라 탄핵안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동에 '호남동행의원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정의당 소속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오현숙 의원(비례)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표결조차 참여하지 않은 내란부역정당인 국민의힘 호남동행의원제도를 거부한다"며 "전북자치도가 호남동행의원에게 수여한 명예도민증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10일 오후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국가 비상 시국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과 내란공범 탄핵촉구 결의안, 한덕수·한동훈 2차 내란 행위 규탄 결의안, 국민의힘 호남동행특위 해체 촉구 결의안 등을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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