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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韓경제 외부 역풍 직면…하방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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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내년 한국 시장의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탄핵 국면 속 한국 경제는 과거 탄핵 때와 달리 '외부적 역풍'도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권구훈 선임이코노미스트는 9일 '짧았던 계엄령 사태의 여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025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1.8%로 유지하며 "리스크는 점점 더 하방으로 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탄핵 국면이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다르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앞선 두 사례에서 한국 경제는 2004년 중국 경기 호황과 2016년 반도체 사이클의 강한 상승세에 따른 외부 순풍에 힘입어 성장했다"면서 "과거 탄핵 국면에서 정치적 불안정이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점은 이번 상황에 대한 적절한 비교 기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년 한국은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지닌 국가들과 함께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외부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연금의 대규모 해외자산 보유액과 통화 재정 정책 여력이 충분해 과도한 시장 불안과 원화 가치 급락이 발생하면 증권 및 외환시장을 지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치적 안정이 회복되고 잠재적인 과도기적 조치가 명확해지면,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 정부 부채를 고려할 때 향후 재정 완화는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지 않으면서 성장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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