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공수도권 남부에서 충청권 남부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이 10일 낮 12시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공식 개통에 앞서 9일 오후 예산 예당호휴게소에서 박상우 장관과 지방자치단체, 공사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구간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시부터 전북 익산시까지 총 137.4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민자고속도로 중 가장 길다. 민자고속도로 중 상주-영천이 93.9km, 대구-부산이 82.1km, 천안-논산이 81.0km다.
이 사업은 평택-부여 1단계 구간(94km)과 부여-익산 2단계 구간(43.4km)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평택-부여 구간은 총사업비 약 3조2700억원이 투입된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2단계 사업 총사업비는 1조1500억원이다.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은 수도권 서남부에서 충청권 서남부까지 60분대, 새만금지구까지 90분대로 연결한다.
평택시 포승읍부터 부여군 규암면까지 이동거리는 100km로 약 32km 단축, 주행시간은 65분으로 약 26분 단축된다. 특히 인근의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에 따라 서해대교, 천안·안성 분기점 등의 상습정체도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평택항의 접근성이 제고돼 아산국가산단 등 주요 산업거점의 교통 여건도 개선된다. 국토부는 경기·충남·전북 등 서부권의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상우 장관은 "앞으로도 전국 2시간 생활권 조성을 목표로, 지역 간 교통 격차 없는 꼼꼼한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