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를 하던 시민들이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사과에도 민심은 여전히 싸늘한 가운데, 11개 언론현업 단체들이 대통령의 즉시 퇴진과 함께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등 11개 언론현업 단체들은 오늘(7일) 윤 대통령의 첫 공식 사과 직후 곧바로 긴급 성명을 내고 "내란수괴 윤석열에겐 즉시 퇴진, 구속수사가 유일한 퇴로"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 "계엄군 총부리로 민주주의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 내란범이 '불편'에 대해 사과한단다. '박절'하지 못해 명품 백을 받았다며 아내를 감싸던 범죄자는 '절박'해서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한다"라며 "윤석열의 인식에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보여준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내란 공범인 국민의힘에 정부 운영을 맡긴다는 헛소리는 덤"이라며 "범죄자의 혀가 너무 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속을 국민과 언론 노동자는 없다"라며 "사과 쇼 집어치우고 지금 당장 퇴진하라. 수사당국은 현행범 윤석열을 즉시 체포하라. 저 위험한 괴물에게 단 1초도 권력을 맡겨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는 오늘 오후 5시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먼저 진행한 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