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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정권에 4·3 후예가 명령한다. 즉각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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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 6일 오후 연합 시국선언문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로 진입한 계암군. 박종민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로 진입한 계암군. 박종민 기자
제주지역 4개대학 총학생회가 "대통령 윤석열과 수하들이 국가 내란을 일으켜 자유헌정질서를 박살냈다"며 '즉각 퇴진'을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했다.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와 제주국제대학교 총학생회, 제주관광대학교 총학생회, 제주 한라대학교 총학생회는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며 연합 시국선언문을 냈다.
 
이들은 "대통령이 독단적이고 반헌법적 불법계엄 선포로 국민과 선배 열사들의 피와 죽음으로 지켜왔던 민주주의를 짓밟았다"며 "눈 씻고 찾아봐도 대통령이 그리도 외쳐온 공정과 상식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하는데 당신이 말하는 자유대한민국은 어떤 국가이며, 국민의 자유와 행복은 무엇이며, 파렴치한 반국가 세력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또 "도덕적으로, 법률적으로 이미 완전히 파산한 정권"이라며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에 총을 겨누는 정권에 더 이상의 정당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훼손하고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억압하며 파렴치한 반국가 세력으로서 국가의 내란을 일으켜 자유헌정질서를 박살 낸 대통령 윤석열과 그 수하들에게 국민이 명령하노니,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우리는 4·3의 후예로, 우리 선배들이 억압과 탄압 속에서도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투쟁했던 것처럼 대통령의 퇴진과 하야, 탄핵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한민국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는 7일 예정된 탄핵 표결에서 오직 탄핵 가결이라는 결과로 국민에 응답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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