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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선포 "이게 나라냐" 광주전남 단체장 국회 비상시국회의 참가 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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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김영록 전남지사 공식 일정 취소 후 상경
단체장들 "있을 수 없는 일, 이제는 책임 물어야 할 때"
4일 낮 12시 국회 비상시국회의 참석 위해 서울행

4일 새벽 광주광역시청에서 개최된 헌법수호 비상계엄무효선언 연석회의. 광주시 제공4일 새벽 광주광역시청에서 개최된 헌법수호 비상계엄무효선언 연석회의. 광주시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전 국민이 공분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단체장들도 국회에서 개최될 비상시국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상경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문인 광주 북구청장,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등은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4일 낮 12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릴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상경중인 강기정 시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1980년 5·18을 경험하고 기억했던 우리로서는 밤 사이 비상계엄 선포는 참담함 자체였다"면서 "국민과 시민 그리고 국회의 힘으로 막아냈는데 이제 그 책임을 물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시장은 "국회에서 열리는 민주당 집회에 함께 참가해 함께 책임을 묻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며 "특히 민주당 소속 5개 광역단체장들과 향후 대책들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라남도 제공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도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KTX에 몸을 실었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참으로 당혹스럽고 참담하기 그지없다"면서 "민주주의가 참혹했던 1980년 이전인 군사정권 시절로 후퇴한 것으로, 수십 년간 쌓아온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것이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비상계엄이 해제돼 다행.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우리 손으로 계속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인 북구청장과 김병내 남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도 이날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로 상경 중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국민의 뜻에 반하는 비상계엄 같은 행동은 더 이상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이에 따른 합당한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문 구청장은 "나라를 올바르게 세우는 일에 동참하기 위해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비상계엄 요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행위에 대한 강경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구청장은 "2차 비상계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현재 의원총회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와 비상계염 관련 특검 등 대응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령은 6시간 만에 해제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30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에서 이날 새벽 1시쯤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됐고,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30분쯤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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