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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재난안전관리 제일 잘한 곳 '경남'…"안전이 도민 행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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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관리평가 '전국 최우수'
올해 풍수해·물놀이사고 '0'
재난안전관리 효율성 극대화

경남도 도민안전본부 브리핑. 경남도청 제공 경남도 도민안전본부 브리핑.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올해 재난 안전의 컨트롤타워로서 '최우수' 재난 관리 평가를 받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올해 집중호우에도 인명 피해를 막으며 도민의 안전을 지켰다. 지난 9월 역대급 폭우가 쏟아져 침수·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 '0(제로)'를 달성했다.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1757곳, 대규모 공사장 등 재해취약시설 955곳을 반복적으로 점검했고, 지하차도·세월교·둔치주차장은 호우 예비특보 발효 즉시 사전 통제에 들어갔다. 또 시군과 협력해 주민 대피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도는 올해 15곳에서 추진된 재해예방사업을 내년에는 전국 최상위 수준인 3553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

전국 세 번째로 많은 내수면 물놀이 지역을 보유하면서도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수심이 깊은 일부 지역에서는 구명조끼 의무 착용을 시범 운영했다.

익수 위험 요인을 사전 감지·반응하는 지능형 CCTV를 산청·하동·사천 지역에 설치했고, 낙상 우려가 있는 바닥이 미끄러운 안전 사각지대에는 바닥 부착형 위험 스티커를 부착했다.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에 기반한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도 노력했다. 행정안전부의 '읍면동 안전서비스 개선 사업'에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6개 시군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이통장·자율방재단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하고, 점검·관리하는 것으로,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명 이상 사업장까지 전면 적용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원어민 안전보건 통역강사를 30명으로 확대하는 등 중대재해 예방 교육도 했다.
 
첨단 기술을 도입해 재난안전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경남도 재난안전상황실에는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 도시안전망 통합플랫폼, 재난취약지역 CCTV모니터링 시스템, 소방출동차량 영상정보 시스템 등 9개 시스템을 한데 모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영상정보 종합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됐다.

도민안전본부 성과. 경남도청 제공 도민안전본부 성과. 경남도청 제공 
올해는 산불위험지역 모니터링 시스템,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 현장인파관리 지원시스템을 추가로 연계해 더욱 종합적인 상황 관제가 가능하게 됐다.

재난안전산업을 육성하고자 지진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 지원 공모에 선정돼 국비 70억 원을 확보했고, 140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진흥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재해예방 우수마을 인증사업'을 추진하는 등 내년에도 도민이 안전 예방의 주체가 되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관제 시스템으로 재난 안전관리를 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재난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중대재해 감소를 위한 산업안전체험 교육장 유치에도 나선다.
 
경남도 천성봉 도민안전본부장은 "올해는 재난관리평가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고, 많은 지자체에서 이를 배우기 위해 경남을 방문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안전이 도민 행복의 시작'이란 슬로건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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